대한신경정신의학회,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작성 및 감수]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법적 한계에 대한 고지]

본 정보는 정신건강정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자료이며, 개별 환자 증상과 질병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의사의 진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중독(의존)

감수일 2020.05.06
중독,물질사용장애,알코올,알코올중독
  • ‘중독’이라는 단어는 우리 사회에서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이나 ‘마약 중독’처럼 술이나 마약 등을 장기간 사용하여 그것이 없이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된 상태를 의미하는 중독(addiction)이 가장 대표적이며,
    ‘일 중독’이나 ‘사랑에 중독되었다’는 식으로 무언가에 너무 빠져 버린 상태를 표현할 때도 중독(-holic)이라는 단어를 붙이기도 합니다.

    또 ‘식중독’, ‘농약 중독’과 같이 음식물이나 약물 따위의 독성으로 인해 신체에 이상이 생기거나 목숨이 위태롭게 되는 경우에도 중독(poisoning) 단어를 사용하며, ‘급성 카페인중독’,
    ‘급성 알코올중독’과 같이 정신에 작용하는 약물을 일시적으로 과량으로 섭취하여 급성 가역성으로 도취된 상태에도 중독(intoxication)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제부터 여기서 우리가 알아보고자 하는 중독은 알코올 중독, 마약 중독, 도박 중독, 게임 중독과 같이 어떤 물질이나 행위에 지나치게 빠져
    부정적인 결과가 초래됨에도 불구하고 쾌감 혹은 만족감을 주는 것에 강박적으로 매달리게 되는 만성적 뇌의 질환으로서의 중독(addiction)을 의미합니다. 

    ‘조절 능력의 상실’은 중독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우리 모두가 건강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술을 적당히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조절 능력을 상실을 시작으로 건강을 잃고, 빚을 지고, 직업을 잃고, 소중한 가족관계를 악화시키며, 부모로서, 가장으로서, 자식으로서, 사회인으로서
    역할뿐만 아니라 미래의 기회까지 잃게 되는 사람들, 또한 호기심에서 시작한 마약이 한번으로 그치지 않고 결국 범법 행위와 구속으로 이어져 사회의 밑바닥으로 내려앉게 되거나,
    재미로 시작한 도박이 재산 탕진으로 이어져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들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조절 능력을 잃고 있다는 신호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입니다.
    소주 한 병만, 일차의 술자리만, 한 시간만, 십 만원만 등 사용량, 시간, 비용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 조절 능력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중독질환은 알코올, 마약, 본드 등 어떠한 물질에 중독되는 ‘물질 중독’과 도박이나 게임 혹은 쇼핑처럼 행위에 중독되는 ‘행위 중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현대의학으로 밝혀진 바로는 물질 중독이든 행위 중독이든 중독질환은 보상계(reward system)라고 하는 뇌의 특정부위에 문제가 생김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보상계는 중격의지핵(nucleus accumbens)을 중심으로 앞쪽으로는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 뒤쪽으로는 복측피개영역(ventral tegmental area)로 이어진 구조물입니다.
    (그림1) 이곳은 쉽게 말하자면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쾌감, 안정감, 다행감과 같은 모든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도록 해주는 도파민, 엔도르핀과 같은
    뇌 신경전달물질들이 분비되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쾌락 중추’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보상계(reward system)의 구조와 명칭- 보상계(reward system)의 구조와 명칭 - prefrontal cortex ,  nucleus accumbens , ventral tegmental area
    <그림 1>보상계(reward system)의 구조와 명칭

    우리가 어떤 중독성이 있는 물질이든 행위이든 하게 되면 뇌의 보상계를 자극해서 평소 일상생활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다량의 엔도르핀, 도파민이 쏟아지게 되며
    이를 맛본 대뇌는 그런 경험을 하게 해준 물질 혹은 행위를 지속적으로 탐닉하고 갈망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테면 대표적인 마약류라고 할 수 있는 필로폰의 경우 혈관을 통해 투여하게 되었을 경우 뇌의 보상계를 직접적으로 자극하여 엄청난 양의 엔도르핀과 도파민을 쏟아지게 만듭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때 나오는 엔도르핀의 양은 성 행위 시 오르가슴을 느낄 때 나오는 엔도르핀 양의 최소 13배에 달하며 최소 6시간에서 72시간 동안 쏟아지게 합니다.
    이런 극한의 쾌감을 맛보아 중독에 빠진 뇌는 이후의 삶 속에서 다른 건강한 일상의 자극에 반응하여 도파민을 분비하는 능력을 잃어버리게 되고
    오직 필로폰이 몸 안에 들어와서 보상계를 자극해야지만 도파민이 분비되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필로폰과 같이 주사기를 사용하는 약물들이 단 한차례의 투여만으로도 평생 지속되는 마약류 중독의 늪에 빠지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도박 중독의 경우에도 한 번 크게 돈을 딴 경험(big win)이 보상계를 자극하게 되며 이 또한 다량의 도파민과 엔도르핀을 분비하게 함으로써
    필로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도박에 탐닉하도록 만들게 됩니다.

    중독에 빠져 건강한 일상의 자극에 반응하지 못하는 뇌가 되면 삶에 대한 의지도 없는 무기력하고 생각이 없는 사람처럼 비치게 되고
    우울하고 부정적이며 짜증이 많아지고 예민한 성격의 사람처럼 보이게 됩니다.

    이처럼 중독이라는 병이 명백한 뇌 안에 있는 보상계(쾌락 중추)에 생긴 문제라는 사실이 주는 의미는 이 병의 치료가 단순한 의지나 결심만으로는 치료해 나가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마치 우리가 당뇨병이나 고혈압에 걸렸을 때 단순히 의지와 결심만으로 병을 낫게 할 수 없고 일련의 정해진 치료 원칙에 따라서 치료를 받아야하는 것처럼,
    중독 질환 또한 뇌의 신경계통에 생긴 장애이기에 전문가들과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치료받고 회복을 위한 원칙들을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독이 나을 수 있는 병인가요?’, ‘중독은 죽을 때까지 못 고친다고 하던 데요’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물론 알코올 중독이든, 마약류 중독이든, 도박 중독이든 너무도 쉽게 재발할 수 있는 평생을 지속되는 병이라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중독은 뇌의 신경계통에 생긴 질환이며 치료될 수 있는 병인 것도 분명합니다.
    당뇨병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한번 당뇨병이 생기면 평생 이 질환을 안고 살아가야 하지만 지속적인 치료와 추적검사, 의사의 지시에 따른 치료 약물의 사용,
    생활 습관의 개선 등을 통해서 비록 당뇨병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처럼 중독 질환을 가지고 있다 해도
    지속적인 외래 치료와 자조 모임 참석, 가족들의 도움, 종교 및 취미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해 나감으로써 회복에 이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주, 단약, 단도박을 해내기 위한 일상생활의 원칙들을 얼마나 성실히 수행해 나가는가 하는 것입니다.
    중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의지나 결심만으로 혼자만의 힘으로 버텨 나가기보다는 전문가들과 가족들의 도움 속에서 같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 전 세계적으로 중독은 만연한 국가적,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심각한 경쟁과 스트레스로 인해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미 2012년도에는 국민 8명 중 1명에 해당하는 약 618만 명의 국민이 4대 중독(알코올, 마약류, 도박, 인터넷게임 등)의 중독자라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알코올의 경우 남성 고위험 음주율(소주를 기준으로 남성의 경우 하루 7잔 이상,
    1주일에 14잔 이상을 마신 경우)이 2013년에는 19.7%에서 2017년 21%로 증가했으며 여성 고위험 음주율 또한 같은 시기 5.5%에서 7.2%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음주 운전과 각종 술과 관련된 범죄 등 음주로 인해 우리 사회가 떠안는 사회경제적 비용만 한 해 10조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알코올 사용장애 또한 WHO의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평균이 5.1%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13.9%로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마약류 중독의 경우 적발된 마약류 사범의 수가 2015년도에 1만 명을 넘어선 이래 꾸준히 증가하여 2019년도에는 16,044명으로 엄청나게 증가하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약류 범죄계수(drug index)는 인구 10만 명당 적발된 마약류 사범의 수를 나타내는 수치로서 이 마약류 범죄계수가 20을 넘는다는 것은
    그 국가 혹은 사회의 마약류 사용이 이미 통제가 불가능한 수준에 들어섰음을 나타냅니다.
    이는 암수범죄(적발되지 않은 범죄)의 개념에서 보면 적발된 마약류 중독자의 약 20-30배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상습’ 마약 투여자로 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2015년도에 국내 적발된 마약류 사범의 수가 1만 명을 넘었다는 것은 이미 마약류 범죄계수가 20을 넘어섰음을 알리는 것이며
    최근 1만6천여 명까지 증가했다는 것은 이미 우리 사회에 50만 명에 육박하는 상습적인 마약중독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군다나 일부 조직폭력배 등의 일탈로만 생각했던 마약류 중독의 문제는 회사원, 주부, 청소년, 대학생층으로 번지고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들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마약류 사범 연도별 단속인원
    <적발된 마약류 중독 사범>


    도박 중독은 2016년도 국내 만 20세 이상 인구 중 약 5.1%인 197만 명 정도가 도박중독 유병자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2012년 당시 7.2%에서 다소 줄어든 수치이기는 하나 청소년 및 대학생들 사이에서의 스마트폰을 이용한 사다리 게임, 불법 스포츠 토토 등은
    증가하고 있는 수치이며 특히 2018년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도박중독 위험집단이 21%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터넷 중독의 유병율은 2014년 31개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6%로 조사된 바 있으며 국내의 경우 2019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20%는 과의존 위험군이었으며 이는 2015년 16.2%에서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일반적인 부모군에서 유아동은 26.3%, 청소년은 32.4%가 과의존위험군으로 나타난 것에 비해 부모가 과의존위험군인 경우에는 유아동은 36.9%, 청소년은 67.5%로
    과의존위험군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부모의 문제가 자녀들의 스마트폰 중독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도별.대상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현황(%)
    <출처: 2019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보고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중독으로 인한 증상들은 각 중독성 물질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모든 중독성 물질들은 반복적으로 사용함에 따라 이전의 효과(예를 들면 쾌감 혹은 안정감)를 얻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양의 약물을 투여해야만 하는 내성(tolerance)과 사용하던 물질의 사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했을 때 나타나는 금단(withdrawal)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내성의 경우 점점 많은 양의 알코올이나 마약을 사용함으로 인해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부작용을 초래하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금단 증상의 경우 알코올이나 마약 사용을 줄이거나 하지 않고 지내는 기간 동안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함으로 인해
    다시 그 물질을 사용하게 만드는 중요한 재발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알코올 중독의 경우 손 떨림, 헛것이 보이거나, 식은땀이 나고, 잠을 자지 못하고, 속이 울렁거리거나 초조, 불안해지고 맥박이 빨리 뛰는 등의
    금단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는 간질 발작을 하게 됩니다.
    모르핀, 헤로인, 펜타닐과 같은 아편계 약물에 중독된 경우에는 다른 어떤 약물들 보다 극심한 금단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끔찍한 기분이 들며 심하게 미식거리고 구토를 하게 되며 눈물 콧물이 줄줄 흐르고 설사를 하게 되며, 잠도 못자고 무엇보다도 온 몸이 두들겨 맞은 것 같은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알코올이나 마약류를 사용하게 되었을 때의 급성 중독(acute intoxication) 증상 또한 약물의 종류에 따라 특징적인 증상들을 보이게 됩니다.
    알코올 급성 중독의 경우 말이 어눌해지고 비틀거리며 걷게 되고, 충동적인 모습을 보이게 되거나 소위 필름이 끊겼다고 하는 블랙아웃을 경험하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혼수상태에 이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마약류 약물인 필로폰의 경우 누군가 자신을 감시하고 해치려고 한다는 피해망상, 귀에서 엉뚱한 소리가 들리거나 헛것이 보이는 환청, 환시는 물론
    심각한 충동-공격성을 보임으로 인해 자신 혹은 주변 사람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헤로인이나 펜타닐과 같은 아편계 마약의 경우에는 내성으로 인해 투여량이 점점 늘어나게 되며 어느 한계에 이르게 되면 급성 중독 상태에서 호흡 마비가 초래되어 사망하게 됩니다.

    이러한 급성기 증상들이 사라진 이후에도 중독성 약물들은 심각한 수준의 우울, 불안, 공황장애,기억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영구적인 정신병 혹은 치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알코올 혹은 마약류 중독의 경우 예전에는 사회적 기능에 영향을 끼치는 수준(남용: abuse)과 신체적 의존 증상을 동반하게 된 경우(의존: dependence)로
    나누어 진단하였지만 최근에는 두 가지 모두를 합쳐서 물질사용장애(substance use disorder)로 통칭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알코올 사용장애, 정신자극제 사용장애(필로폰의 경우) 이런 식으로 불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중독 질환, 즉 물질사용장애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진단 기준에 해당해야 합니다.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 제5판의 물질사용장애 진단기준

    * 임상적으로 현저한 손상이나 고통을 일으키는 물질(알코올 혹은 마약류 약물)의 사용 양상이 지난 12개월 사이에 다음의 항목 중 최소한 2개 이상으로 나타난다.
    1. 알코올 혹은 마약류 약물을 종종 의도했던 것보다 많은 양, 혹은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한다.

    2. 알코올 혹은 마약류 약물의 사용량을 줄이거나 조절하려는 지속적인 욕구가 있음. 혹은 사용량을 줄이거나 조절하려고 노력하지만 실패한 경험들이 있다.

    3. 알코올 혹은 마약류 약물을 구하거나, 섭취하거나 그 효과에서 벗어나기 위한 활동에 많은 시간을 보낸다.

    4. 알코올 혹은 마약류 약물에 대한 갈망, 강한 바람 혹은 욕구가 있다.

    5. 반복적인 알코올 혹은 마약류 약물의 사용으로 인해 직장, 학교 혹은 가정에서의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데 실패한다.

    6. 알코올 혹은 마약류 약물의 영향으로 지속적, 반복적으로 사회, 대인관계 문제가 발생하거나 악화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알코올 혹은 마약류 약물을 사용한다.

    7. 알코올 혹은 마약류 약물 사용으로 인해 중요한 사회적, 직업적 혹은 여가 활동을 포기하거나 줄이게 된다.

    8. 신체적으로 해가 되는 상황에서도 반복적으로 알코올 혹은 마약류 약물을 사용한다.

    9. 알코올 혹은 마약류 약물 사용으로 인해 지속적, 반복적으로 신체적/심리적 문제가 유발되거나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사용한다.

    10. 내성
         - 원하는 효과를 얻기 위해 사용량의 뚜렷한 증가가 있다.
         - 동일한 용량의 알코올 혹은 마약류 약물을 사용함에도 효과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11. 금단
         - 알코올 혹은 마약류 약물의 특징적인 금단 증후군
         - 금단 증상을 완화하거나 피하기 위해 알코올 혹은 마약류 약물을 사용한다.

    *위의 기준에 해당하는 항목이 2 -3개일 경우에는 경도, 4 - 5개의 항목에 해당할 경우에는 중등도, 6개 이상의 항목에 해당할 경우에는 고도,
    즉 심각한 수준의 알코올 혹은 마약류 사용장애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기준은 객관적 평가를 위해서 제시된 기준이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가와의 직접 대면 면담을 통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 자가평가 도구들
    다음의 도구들의 중독의 각 영역별로 대표적으로 쓰이는 선별검사 도구들을 모아 놓은 것 입니다.
    선별검사들은 간단하게 문제가 있는 지 여부를 판별해 내기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이며 정확한 진단은 전문가와의 대면 상담을 통한 평가를 통해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알코올사용장애 선별검사: Alcohol Use disorders Identification Test(AUDIT-K)

    1.얼마나 자주 술을 마십니까? 
    ⓞ전혀 안 마심 ①월 1회 미만 ②월 2-4회 ③주 2-3회 ④주 4회 이상 

    2. 술을 마시면 한 번에 몇 잔 정도 마십니까? 
    ⓞ1-2잔 ①3-4잔 ②5-6잔 ③7-9잔 ④10잔 이상 

    3. 한 번에 소주 1병 또는 맥주 4병 이상 마시는 경우는 얼마나 자주 있습니까? 
    ⓞ전혀 없다 ①월 1회 미만 ②월 1회 ③주 1회 ④거의 매일 

    4. 지난 1년간 한번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었던 때가 얼마나 자주 있었습니까? 
    ⓞ전혀 없다 ①월 1회 미만 ②월 1회 ③주 1회 ④거의 매일 

    5. 지난 1년간 평소 할 수 있었던 일을 음주 때문에 실패한 적이 얼마나 자주 있었습니까? 
    ⓞ전혀 없다 ①월 1회 미만 ②월 1회 ③주 1회 ④거의 매일 

    6. 지난 1년간 술을 마신 다음날, 일을 위해 해장술이 필요했던 적은 얼마나 자주 있었습니까? 
    ⓞ전혀 없다 ①월 1회 미만 ②월 1회 ③주 1회 ④거의 매일 

    7. 지난 1년간 음주 후에 죄책감이 들거나 후회를 한 적이 얼마나 자주 있었습니까? 
    ⓞ전혀 없다. ①월 1회 미만 ②월 1회 ③주 1회 ④거의 매일 

    8. 지난 1년간 음주 때문에 전날 밤 일이 기억나지 않았던 일이 얼마나 자주 있었습니까? 
    ⓞ전혀 없다 ①월 1회 미만 ②월 1회 ③주 1회 ④거의 매일 

    9. 음주로 인해 자신이나 다른 사람이 다친 적이 있습니까? 
    ⓞ없었다 ②있지만, 지난 1년간에는 없었다 ④지난 1년간 있었다

    10. 가족, 의사 혹은 주변에서, 술 마시는 것을 걱정하거나 술 끊기를 권유한 적이 있었습니까? 
    ⓞ없었다 ②있지만, 지난 1년간에는 없었다 ④지난 1년간 있었다

    - 평가하기
    10점 미만: 정상 음주자 (여성: 6점 미만)
    10-19점: 고위험 음주자 (여성: 6 – 9점)
    20점 이상 : 알코올 사용장애 (여성: 10점 이상)

    간단하게는 3번까지의 문항만으로도 평가해 볼 수 있습니다.
    3번까지의 점수가 8점 이상은 문제성 음주, 9점 이상은 알코올사용장애가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도박 중독 선별검사: 문제도박 심각도 지표(Problem Gambling Severity Index: PGSI)

    1. 당신은 잃으면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을 걸어본 적이 있습니까?
    ⓞ아니다 ①가끔 그렇다 ②자주 그렇다 ③거의 항상 그렇다 

    2. 당신은 도박에서 이전과 같은 흥분을 느끼기 위해 더 많은 돈으로 도박을 해야 할 필요가 있었던 적이 있습니까?
    ⓞ아니다 ①가끔 그렇다 ②자주 그렇다 ③거의 항상 그렇다 

    3. 당신은 도박으로 잃었던 돈을 만회하기 위해 다른 날 다시 간 적이 있습니까?
    ⓞ아니다 ①가끔 그렇다 ②자주 그렇다 ③거의 항상 그렇다 

    4. 당신은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돈을 빌리거나 물건을 팔아 본 적이 있습니까?
    ⓞ아니다 ①가끔 그렇다 ②자주 그렇다 ③거의 항상 그렇다 

    5. 당신에게 도박과 관련된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느낀 적이 있습니까?
    ⓞ아니다 ①가끔 그렇다 ②자주 그렇다 ③거의 항상 그렇다 

    6. 도박이 당신에게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포함한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습니까?
    ⓞ아니다 ①가끔 그렇다 ②자주 그렇다 ③거의 항상 그렇다 

    7. 사실 여부에 상관없이 당신이 하는 도박에 문제가 있다는 말을 남들로부터 들은 적이 있습니까?
    ⓞ아니다 ①가끔 그렇다 ②자주 그렇다 ③거의 항상 그렇다 

    8. 당신의 도박 행위로 인해 본인이나 가정에 경제적인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까?
    ⓞ아니다 ①가끔 그렇다 ②자주 그렇다 ③거의 항상 그렇다 

    9. 당신의 도박하는 방식이나 도박할 때 생기는 일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
    ⓞ아니다 ①가끔 그렇다 ②자주 그렇다 ③거의 항상 그렇다

    - 평가하기
    1-2점: 저위험성 도박
    3-7점: 고위험성 도박
    8점 이상: 문제성 도박
     
    스마트폰 과의존 척도 검사

    아래의 문항들에 대하여 
    전혀 그렇지 않다 1점, 그렇지 않다 2점, 그렇다 3점, 매우 그렇다 4점으로 평가

    1. 스마트폰 이용시간을 줄이려 할 때마다 실패한다.

    2. 스마트폰 이용시간을 조절 하는 것이 어렵다.

    3. 적절한 스마트폰 이용시간을 지키는 것이 어렵다.

    4. 스마트폰이 옆에 있으면 다른 일에 집중하기 어렵다.

    5. 스마트폰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6.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낀다.

    7. 스마트폰 이용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생긴 적이 있다.

    8. 스마트폰 이용 때문에 가족과 심하게 다툰 적이 있다.

    9. 스마트폰 이용 때문에 친구 혹은 동료, 사회적 관계에서 심한 갈등을 경험한 적이 있다.

    10. 스마트폰 때문에 업무(학업 혹은 직업 등) 수행에 어려움이 있다.

    - 평가하기
    청소년: 23-30점 잠재적 위험군, 31점 이상 고위험군
    성인: 24-28점 잠재적 위험군, 29점 이상 고위험군
    60대 이상: 24-27점 잠재적 위험군, 28점 이상 고위험군
     
    니코틴(담배) 중독: 니코틴 의존도 설문도구(Fagerstrom test for nicotine dependence: FTND)

    1. 하루에 보통 몇 개비나 피우십니까?    
    ⓞ10개비 이하 ①11~20개비 ②21~30개비 ③31개비 이상

    2. 아침에 일어나서 얼마 만에 첫 담배를 피우십니까?    
    ⓞ1시간 이후 ①31분~1시간 사이 ②6~30분 사이 ③5분 이내

    3. 금연구역(도서관, 극장, 병원 등)에서 담배를 참기가 어렵습니까?    
    ①예 ⓞ아니오

    4. 하루 중 담배 맛이 가장 좋은 때는 언제입니까?    
    ①아침 첫 담배 ⓞ그 외의 담배

    5. 오후와 저녁시간보다 오전 중에 담배를 더 자주 피우십니까?    
    ①예 ⓞ아니오

    6. 몸이 아파 하루 종일 누워있을 때에도 담배를 피우십니까?    
    ①예 ⓞ아니오

    - 평가하기
    3-6점: 강한 니코틴 의존
    7점 이상:심각한 니코틴 의존
  • 중독성 물질들은 여러 가지 신체적 정신적 동반 질환들을 초래하게 됩니다.
     
    신체 질환
     
    알코올 중독의 경우 술이 1급 발암 물질이기에 거의 모든 종류의 암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게 되는 것은 물론 신체 내의 거의 모든 장기에 질환을 유발하게 됩니다.
    알코올성 간염, 지방간, 간경화는 물론 췌장염, 식도정맥류, 말초 신경염, 알코올 금단성 간질, 치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체 질환을 초래합니다.

    불법 마약류 약물의 경우도 끔찍한 신체 질환들을 초래합니다.
    대마초의 경우 타르 및 일산화탄소가 담배보다 3-5배 많기에 폐암을 비롯한 악성 폐질환을 유발하며 심장 마비의 위험성도 5배 이상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필로폰이나 코카인의 경우도 뇌출혈과 심부전을 초래하는 등 단 한차례 투여만으로도 뇌-심혈관계에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층에서 많이 남용되는 흡입제(본드, 신나, 락카 등)의 경우 콩팥 기능을 손상시키고, 피를 만들어내는 골수 조직을 손상시켜
    재생불량성 빈혈이나 백혈병을 유발하게 되며 무엇보다도 심각한 뇌손상을 유발하여 급격한 지능 저하를 초래하게 됩니다.
     
    우울 장애
      
    거의 모든 마약류 약물들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이 우울 증상입니다.

    우울하다는 주관적인 느낌은 물론 의욕이 말라버리는 느낌이 들고 항상 피곤하고 불쾌한 느낌이 지속됩니다.
    우울증상이 지속되면서 끔찍한 불면에 시달리게 되고 나쁜 꿈도 많이 꾸게 됩니다.
    식욕이 급격히 저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에서는 반대로 폭식증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흔히들 무얼 봐도 그리 좋은 줄 모르겠고, 뭘 먹어도 그리 맛있는 줄 모르겠다고 표현합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가슴 한가운데 돌덩어리가 얹혀 있는 느낌이 든다고도 이야기합니다.
    변비, 입마름, 속쓰림, 어깨 결림, 소화장애, 가슴 두근거림 등 여러 가지 신체증상들이 나타나서 내과 등을 가보지만
    정작 큰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 몸 여기저기가 아프고 불편한 증상들은 지속되는 것도 우울증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에서 끔찍한 우울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다시 마약을 투여하는 동기를 제공하게 되기에 그 자체로 재발의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우울 증상들은 필로폰, 코카인, 아편계 약물(몰핀, 헤로인, 펜타닐 등), 흡입제(본드, 신나 등) 등 거의 모든 마약류 약물에 의해 나타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강박적인 자살생각과 자살시도로 인해 위험한 상황에 이르게 될 수 있습니다.
     
    불안 장애

    특별한 이유 없이 불안하고 안절부절 못하는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공황 발작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황발작의 경우, 숨이 급격하게 가빠지면서 가슴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하며
    미쳐버리거나 죽을 것만 같은 공포를 경험하게 됩니다.
    특히 사람이 많은 지하철 안이나 엘리베이터 안과 같이 폐쇄된 공간에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이러한 불안 증상들은 아편계 약물이나 신경안정제 중독의 금단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지만
    필로폰과 같이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을 급격히 자극하는 약물들을 사용할 경우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마치 화재경보기가 불이 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민감해져 시도 때도 없이 울려 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신병적(psychotic symptoms) 증상

    마약류 약물 투여 후 누군가 자신을 쫓아다니며 감시하고 해치려 한다는 피해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변의 자신과 무관한 사실들을 자신과 연관을 지어 생각하는 관계 망상, 배우자가 바람을 피고 있다는 부정망상,
    실제는 들리지 않는 소리가 들리는 환청과 헛것이 보이는 환시 또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러한 정신병적 증상들은 필로폰(히로뽕)을 투여했을 경우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기도 합니다만 본드나 코카인, LSD 등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약물 투여를 중단한 이후에도 평생 동안 지속되는 무서운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A씨의 예]

    A씨는 필로폰을 투여한 직후부터 형사와 깡패들이 자신을 감시한다는 망상에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집안에 쳐 박혀 커튼을 치고 밖을 감시하고 집안에 자기 몰래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며 집안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위아래 층에서는 감시 카메라를 위한 케이블이 설치되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자신에게 이상한 암시를 주는 것 같은 쿵쿵 거리는 소리가 들리며 문 뒤에서 형사들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했습니다. 억지로 잠을 청하려고 누운 방에서는 벽을 타고 마약가루가 흘러내리는 게 보입니다. 휴대폰은 이상하게 작동하면서 휴대폰과 노트북에 감시용 앱이 자신도 모르게 설치되어 도청되고 있다고 믿게 되었고 가족들에게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생각이 강박적으로 떠올라 형제 부모에게 전화하여 빨리 피신하라고 전화를 합니다. 밖을 내다보면 하루 종일 승합차가 집 주위를 벌써 20바퀴 넘게 돌고 있습니다. 분명 형사나 깡패들이 타고 있다고 확신하게 됩니다. 용기를 내서 집을 탈출하려고 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했더니 사이드 미러로 똑같은 번호판을 단 흰색 자동차 5대가 자신의 뒤를 따라붙습니다. 무서워서 가속 페달을 힘껏 밟아봅니다. 사라진 것 같던 그 자동차들은 얼마 안가 또 나타납니다. 사흘째 장소를 옮겨 다니며 숨어 지내고 있는데 귀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이 자식, 또 뽕했네, 죽어..” 마주오던 사람이 길에 침을 뱉는데 자신 때문에 재수 없다고 침 뱉는 것 같아 순간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옆 테이블에 웃고 떠드는 사람들은 내 흉을 보고 내 뒷담화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인지기능의 장애


    모든 중독성 약물들은 뇌 손상을 초래합니다.
    특히 필로폰이나 헤로인, 펜타닐과 같은 강력한 중독성을 지닌 물질일수록 광범위한 뇌손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전두엽 기능의 저하로 인해 충동 억제능력이 저하됨은 물론 판단력, 집중력 및 이해력 또한 저하되게 됩니다.
    기억력 장애도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써 오래전 사실에 대한 기억(장기기억)은 비교적 잘 보존되지만
    최근에 있었던 일들이 기억나지 않는 단기기억의 장애가 저명하게 초기부터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마초의 경우 이른 나이인 청소년기에 시작할수록 이러한 단기기억의 장애가 심각하게 나타나게 되며
    본드나 신나와 같은 흡입제를 사용하는 경우 전체적인 지능지수(IQ)가 급격하게 저하되어 단기간에 정신지체 수준에 이르게 됩니다.
중독으로 벗어나 회복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원칙

1. 자신이 중독자임을 받아들이기
먼저 자신이 절대로 중독성 물질(알코올 혹은 마약) 혹은 행위(도박 등)를 단 한 차례도 해서는 안 되는 ‘중독자’임을 받아들이는 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우선 정신의료기관 혹은 중독 관련 센터들을 찾아가서 상담을 시작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중독자가 상담이나 치료받기를 거부한다면 가족들이 먼저 찾아가셔서 상담을 시작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자신이 중독자임을 받아들이는 것이 치료와 회복의 시작입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자신에게 중대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쉽게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많은 중독자들이 자신의 문제를 축소, 은폐하려고 하며 중독의 이유를 주변 인물과 환경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서 망가져가며 수습되지 않고 있는 자신의 삶을 인식하고 그 약물이나 행위(도박이든 인터넷 게임이든)를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그러한 중독적 물질 혹은 행위 앞에서 100퍼센트 무력한 중독자라는 사실을 인정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당히 조절해서 해 보겠다는 생각은 망상에 가까운 생각입니다.
이미 중독이라는 질환에 접어든 이상 적당히,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완전한 단주, 단약, 단도박만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2. 단순한 의지와 결심만으로는 안 된다.
중독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단순한 결심과 의지만으로 가능했다면 벌써 치료되어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마치 우리가 한강을 건너겠다고 결심하고 혈서를 쓰고 한강에 뛰어들어봐야 수영하는 법을 모르면 건너갈 수 없는 것처럼,
회복에 대한 동기와 의지도 중요하지만 구체적으로 중독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들을 배우고 자신의 삶 속에서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술, 마약, 혹은 도박을 할 수 있는 환경 및 그런 중독적 물질과 행위를 하는 사람들로부터 철저하게 단절되어야 하며,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상담, 자조모임의 참석, 영적 생활(신앙생활)의 시작 등 다방면에 걸친 삶의 변화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가족들 또한 반드시 가족 교육을 통해서 중독에 대한 이해와 중독자를 대하는 태도의 변화를 가져야만 합니다.
  • 약물 치료
    현재까지는 물질 중독이든 행위 중독이든 중독을 완치할 수 있는 약물학적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알코올은 물론 수백 종에 달하는 중독성을 가지는 마약류 약물들은 각기 중추신경계 등에 미치는 영향과 부작용이 상이한 만큼
    각 중독성 물질에 따른 개별화된 약물 치료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약물치료는 크게 급성중독, 금단증상 및 단약을 유지해 나가기 위한 치료들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급성중독 상태에서는 해독치료를 통해 제반 정신증상들을 완화시키기 위한 대증요법(각각의 증상들에 맞춰 적절한 치료를 행해 나가는 요법)들이 실시됩니다.
    필로폰 급성 중독과 같이 심한 피해망상과 환청 등이 보이는 경우에는 항정신병 약물이 투여되며
    심각한 수준의 초조, 불안 및 충동공격성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신경안정제 투여를 통해서 안정시키도록 합니다.
    특히 펜타닐과 같은 아편계 약물의 경우 과량 복용으로 인한 호흡 마비 등의 치명적 부작용을 막기 위한 응급 처치가 중요한 관건이기도 합니다. 

    급성중독 및 금단 증상에서 벗어난 이후에는 지속되는 정신과적 문제들(우울, 불안, 불면, 충동성 등)이 재발을 유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이에 대한 적극적인 약물치료를 하게 됩니다.
    우울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항우울제를 불안한 경우에는 항불안제를 처방함으로써 일상생활을 영위해 나가는데 있어서
    정서적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우며 흔히 찾아오는 악성 불면증에 대해서도 적절한 수면제 처방을 통해서 재발의 위험성을 낮춰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독질환 자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약물 치료들이 시도되고 있으나 의학적으로 입증된 치료제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알코올 및 약물에 대한 갈망(craving)을 줄여 주기 위한 항갈망제(날트렉손, 아캄프로세이트)는 그 대표적인 약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약물들은 우리 뇌의 쾌락 중추인 보상계에 작용하여 알코올 및 약물에 대한 갈망을 줄여주고 금단 증상을 완화시켜 줌으로 인해
    단주 및 단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그 효과가 입증된 치료제이기도 합니다.

    니코틴(담배) 중독의 경우에는 보다 확실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바레니클린(상품명 챔픽스)이 있습니다.
    이 약물을 투여하게 될 경우 뇌에서 담배 맛을 느끼게 하는 부위를 차단해 줌으로 인해 전혀 담배 맛을 느끼지 못하게 하고
    연기만을 들이마시게 하는 불쾌한 느낌만 남게 함으로써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기억해야 할 중요한 점은 단순히 바레니클린 만을 복용하는 것 보다는 상담과 인지행동치료 및 기타 금연 보조제(금연 패치 혹은 금연껌) 등을 함께 사용했을 경우
    금연 성공률이 급격하게 올라간다는 사실입니다.  
  • 비약물적(심리사회적) 치료
    단주 혹은 단약을 유지해 나가기 위한 비약물적, 심리사회적 치료로는 동기강화치료, 인지행동치료, 12단계촉진치료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약물적 치료들은 입원 과정 혹은 외래치료 과정을 통해서 제공되며 정신건강의학과는 물론 중독 관련 센터 등을 통해서도 치료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자신의 병리를 부정하고 변화하지 않으려는 중독자의 특성상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변화의 첫 출발이라는 점에서
    동기강화치료는 환자에게 자신의 문제점을 직면시키고 강요하기 보다는 환자의 단약을 하기 위한 마음의 준비 단계를 파악하고 자신의 내면에 지니고 있는,
    중독 없는 삶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동기를 강화해 나가도록 돕는 치료법으로써 그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입니다.

    인지행동치료의 경우 중독성 물질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예를 들면, 적당히 사용하면 되지 뭐, 조심해서 하면 오히려 도움이 될 거야 등)을 바로잡고
    재발을 유발하는 인자들을 탐색하며 중독에 대한 잘못된 사고를 교정함으로써 중독으로 벗어나기 위한 새로운 인식과 행동 방식을 형성해서 재발을 방지하도록 돕는 치료법입니다.

    12단계촉진치료는 중독자의 단주, 단약, 단도박을 유지해 나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자조모임에 잘 참석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시키기 위한 치료입니다.

    자조 모임과 치료공동체
    중독자 자조 모임은 술과 마약 혹은 도박을 끊고 삶을 회복하고 유지해 나가려는 중독자들이 매주 일정한 시간에 모여서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고
    중독 없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지혜를 나누며 서로에게 힘을 주며 삶을 회복해 나가기 위한 모임입니다.
    각각의 중독된 물질 혹은 행위의 종류에 따라서 단주 모임(AA: Alcoholics Anonymous), 단약 모임(NA: Narcotics Anonymous),
    단도박 모임(GA: Gamblers Anonymous)으로 불리며 매주 일정한 장소, 일정한 시간에 모여서 회복을 위한 모임을 진행합니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이 자조 모임을 통해서 많은 중독자들이 새 삶을 얻었으며 그렇기에 삶을 회복해 나가기 위한 여정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모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지역의 자조 모임에 찾아가셔서 이미 단약을 실천하고 있는 회복자들을 만나시면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단약을 결심하고 실천해 나가는데 있어서 주변의 환경들이 너무 위험하거나 쉽게 유혹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라면 치료공동체(therapeutic community)에 들어가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공동체란 마약을 할 수 있는 환경으로부터 분리되어, 전문지식을 지닌, 오랫동안 단약을 유지하고 있는 회복자를 중심으로
    단약을 목표로 삼은 약물중독자들이 같이 치료 공동체의 치료 원칙에 따라 공동생활을 하며 치유 프로그램들을 수행해 나가는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국내에도 여러 치료 공동체들이 존재하며 공동체 입소를 통해서 단약을 시작해 나갈 수 있습니다.
  • 알코올 중독은 물론 마약류 중독이나 도박 중독도 일단 한번 중독 상태에 접어들고 나면 회복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술은 1급 발암 물질입니다. 적당량의 음주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아주 소량으로 마셨을 경우에만 해당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 소량의 음주조차도 뇌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합니다.
    레드 와인이 심혈관계 등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왔지만 이 또한 연구결과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일보: 심혈관 등에 좋다더니.. 레드와인 논문 모두 허위, 조작 판명. 2012. 1. 12) 술을 안 마실 수 있다면 마시지 않는 것이 건강을 위한 최고의 선택입니다.

    마약류 약물의 경우 어떠한 경우에도 호기심에서도 절대로 하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필로폰의 경우처럼 단 한차례의 투여만으로도 평생 마약중독자로 살아가게 될 수 있으며 마약중독자의 끝은 죽음입니다.

    단순히 마약은 나쁘니까 하지 말라는 식의 구호보다는 유치원 단계부터 어떠한 약물들이 어떤 방식으로 우리의 몸과 정신을 망치는지 철저히 교육해 나가야 합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투여함과 동시에 즉각적으로 우리의 마음에 쾌감을 유발하거나 다행감을 주는 모든 약물들은 중독성을 지니고 있음을 유념해야만 합니다.
    의사의 처방을 통해서 복용하게 되는 아티반과 같은 신경안정제, 졸피뎀으로 대표되는 수면제, 다이어트 약물들, 마약성 진통제들 또한
    쉽게 내성과 금단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중독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혹시 이러한 약물들의 사용량이 점점 늘어가는 것은 아닌지, 이 약물들의 사용량을 줄이거나 끊었을 경우에 불편한 금단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은 지
    스스로 점검해야 하며 그러한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 담당 의사선생님과 면밀하게 상의하십시오.
  • 중독 질환으로부터 벗어나 삶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중독성 물질(알코올 혹은 마약류 약물) 혹은 행위(도박 혹은 인터넷 게임 등)를 안하고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중독성 물질과 행위들이 우리 삶의 빈자리를 다시 채우고 들어오지 않도록 자신의 삶을 알차고 의미 있게 재구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규칙적인 생활을 계획에 따라 실천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며 건강한 식습관과 수면을 유지하도록 해야 하며
    다양한 취미활동은 물론 건전한 대인관계를 넓혀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견 단순해 보이고 뻔해 보이는 이러한 내용들이 중독자의 회복에 있어서는 너무도 중요한 꼭 실천해야 할 회복의 열쇠입니다.
  • 도움이 되는 곳

    알코올 중독

    - 한국중독관리센터협회 http://www.kaacc.co.kr
    : 전국 각지에 있는 49개의 중독통합관리센터들을 통해서 알코올 중독을 비롯한 각종 중독 질환에 대한 정보와 상담은 물론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 한국중독정신의학회 https://www.addictionacademy.org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 중에서도 중독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의사들이 모인 학회로써 전국 각지의 중독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병의원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들(AA: 알코올 중독자들의 자조모임) http://www.aakorea.org
    : 알코올 중독을 앓고 있는 중독자들의 자조 모임으로 자조 모임에 대한 안내 및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자조 모임의 모이는 시간과 장소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마약류 중독
    -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www.drugfree.or.kr
    : 각종 마약류 약물에 대한 정보는 물론 관련 자료들이 홈 페이지에 게재되어 있으며 전국의 마약퇴치운동본부 주소와 전화번호가 마련되어 있어
    가까운 마약퇴치운동본부를 찾아 상담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 마약류 약물남용 전국 상담 전화(1899-0893)
    :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운영하는 마약류 중독에 대한 각종 정보 및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화입니다.
    언제든지 전화하셔서 마약류 중독과 관련한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마약류중독재활센터. 07223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48길 10. 
    02-2677-2344/070-4688-3528 e-mail: coun@drugfree.kr
    :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운영하는 기관으로써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교육조건부 기소유예 교육은 물론 회복자를 통한 상담, 심리치료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익명의 약물중독자들(NA: 약물 중독자들의 자조모임) http://m.nakorea.org/
    : 마약류 중독을 앓고 있는 중독자들의 자조 모임으로 자조 모임에 대한 안내 및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자조 모임의 모이는 시간과 장소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제도
    : 마약류 중독자의 경우 전국 21개 치료보호 지정기관을 통해 일정 기간 동안 외래 혹은 입원 치료비를 국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전국 마약류 치료보호 지정의료기관에 대한 정보
    전국 마약류 치료보호 지정 의료기관
    지역 의료기관
    서울 서울특별시립은평병원: 서울 은평구 백련산로 90, 02-300-8114
    국립정신건강센터: 서울 광진구 용마산로 127, 02-2204-0114
    부산 부산광역시 의료원: 부산 연제구 월드컵대로 359, 051-507-3000
    대구 대구의료원: 대구 서구 평리로 157, 053-560-7575
    인천 인천참사랑병원: 인천 서구 원창로 240번길 9, 032-571-9111
    인천광역시의료원: 인천 동구 방축로 217, 032-580-6000
    광주 광주시립인광정신병원: 광주 광산구 삼도로 84-3, 062-949-5201
    대전 참다남병원: 대전 중구 대흥동 467-1, 042-222-0122
    울산 큰빛병원: 울산 남구 신정2동 1650-9, 052-272-2505
    경기 경기도의정부의료원: 경기 의정부시 흥선로 142, 031-828-5000
    용인정신병원: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부대로 940, 031-288-0114
    계요병원: 경기 의왕시 오전로 15, 031-455-3333
    강원 국립춘천병원: 강원 춘천시 동산면 영서로 824, 033-260-3000
    충북 청주의료원: 충북 청주시 흥덕구 흥덕로 48, 043-279-0114
    충남 국립공주병원: 충남 공주시 고분티로 623-21, 041-850-5700
    전북 원광대학교 병원: 전북 익산시 무왕로 895, 1577-3773
    전남 국립나주병원: 전남 나주시 산포면 세남로 1328-31, 061-330-4114
    경북 포항의료원: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로 36, 054-247-0551
    경남 국립부곡병원: 경남 창녕군 부곡면 부곡리 70, 055-536-6440
    양산병원: 경남 양산시 모래들1길 91, 055-389-1234
    제주 연강병원: 제주시 죽성서로 14, 064-726-7400

    도박 중독
    -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https://www.kcgp.or.kr/pcMain.do
    : 도박중독과 관련한 각종 정보 및 통계 자료를 열람할 수 있으며 전국 15개 도박문제관리센터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각 지역의 도박문제관리센터를 통해서 도박 중독자의 상담 및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 헬프라인(1366번)
    :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운영하는 도박 중독에 대한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상담 전화입니다.

    - 도박문제 넷라인 https://netline.kcgp.or.kr/
    :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웹사이트로써 전화 상담이 어려운 경우 인터넷을 통해서 채팅 혹은 게시판을 통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진단평가 및 치유재활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익명의 도박중독자들(GA: 도박 중독자들의 자조모임) http://www.dandobak.or.kr
    : 마약류 중독을 앓고 있는 중독자들의 자조 모임으로 자조 모임에 대한 안내 및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자조 모임의 모이는 시간과 장소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인터넷,스마트폰 게임 중독
    - 게임과몰입 힐링센터
    : 게임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전국 5개 권역에서 운영하는 센터로서 병적 게임과몰입에 대한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1. 허브센터 수도권 게임과몰입힐링센터(중앙대학교병원)
    주 소 : 서울시 동작구 흑석로 102(흑석동 224-1) 중앙대학교병원 다정관 1층
    대표번호 : 02-6299-3877
    운영시간 : 월~금(토, 일, 공휴일 휴무) 09:00~17:00
    홈페이지 : http://www.game-clinic.org/

    2. 경북권 게임과몰입힐링센터(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주소 : 대구광역시 남구 두류공원로 17길 33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라파엘관 2층
    대표번호 : 053-650-4759, 053-654-1388(대구가톨릭Wee센터 내)
    운영시간 : 월~금(토, 일, 공휴일 휴무) 09:00~18:00
    홈페이지 : http://www.dcwee.co.kr/business/business5.html

    3. 전라권 게임과몰입힐링센터(국립나주병원)
    주소 : 전남 나주시 산포면 세남로 1328-31, 국립나주병원 별관2층 게임과몰입힐링센터
    대표번호 : 061-330-7742
    운영시간 : 월~금(토, 일, 공휴일 휴무) 08:30~17:30

    4. 충청권 게임과몰입힐링센터(건국대학교충주병원)
    주소 : 충북 충주시 국원대로 82 (교현2동 620-5) 건대충주병원 별관5층
    대표번호 : 043-840-8997
    운영시간 : 월~금(토, 일, 공휴일 휴무) 09:00~18:00

    5. 수도권 게임과몰입힐링센터(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494(상암동 1738)
    대표번호 : 02-6070-9000(대표), 02-6070-9130(외래), 02-6070-9193~9194(센터)
    운영시간 : 평일(토, 일, 공휴일 휴무) 09:00~18:00, 점심시간 12:00~1:00
    홈페이지 : http://www.purmehospital.org/
    대상 : 아동 및 청소년

    - 스마트쉼센터 https://www.iapc.or.kr/
    :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사이트.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정보와 온라인 상담을 제공하며 전국 18개 스마트쉼센터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  한국청소년 상담복지개발원 https://www.kyci.or.kr/userSite/index.asp 
    1. 가족치유캠프 : 초등생(4학년 이상) 및 보호자 1명을 대상으로 개인, 집단, 가족 상담, 부모교육, 수련활동 등
    다양한 치료 및 체험활동이 결합된 2박3일간 운영되는 프로그램입니다. 
    2. RESCUE 스쿨(청소년) : 인터넷 RESCUE 스쿨은 심각한 인터넷중독 청소년을 대상으로 11박 12일간 운영하는 인터넷중독 기숙형 치료 캠프입니다.
  • 1. 흔히들 알코올 중독, 마약 중독은 치료가 안 된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중독은 분명히 치료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흔히 우리는 치료된다는 것의 의미를 완치(cure)로만 생각합니다. 우리가 교통사고로 다리가 부러졌다고 칩시다.
    졸지에 환자가 되어 버린 나는 딱히 할 일이 없습니다. 그냥 그 자리에 누워있으면 119 구급대원들이 나를 응급실로 옮겨 줄 것이고
    응급실에서는 많은 의료진들이 달려들어서 여러 검사를 한 후에 수술장에서 다리를 이어 붙이고 병동으로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병동에서도 딱히 환자인 내가 할 것은 그저 밥 잘 먹고 약 먹고 주사 맞고 하는 일 이외에는 없겠지요.
    나는 가만히 있어도 치료팀이 와서 모든 것을 치료해주는 수동적인 상태로 지내다가 다리가 다 나으면 퇴원해서 다시는 그 병원을 가지 않아도 됩니다.
    우린 흔히 이런 것을 치료된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중독 질환은 잦은 재발을 겪게 되며 평생을 통해서 지속되는 질환이기에 치료가 안 된다고 오해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당뇨병을 예로 든다면 당뇨병 또한 우리 몸이 혈당에 대한 ‘조절 능력’을 잃어버린 질환이고 평생을 통해서 지속되는 질환이지만
    당뇨병을 치료되지 않는 병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비록 당뇨병을 가지고 있지만 사회 곳곳에서 자신의 삶을 건강하게 꾸려가는 사람들을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병의 치료 과정은 앞서 이야기한 다리 골절과는 전혀 다른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환자가 자신이 당뇨병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받아들여야 하며 당뇨병이 갖고 있는 여러 특징들과 부작용, 부작용에 대한 대처 방식들을 철저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하루에 4번씩 혈당 체크를 해야 하기도 하고 꼬박 꼬박 시간 맞춰서 혈당강하제를 복용해야 하며 심한 분들은 매일 주사를 맞기도 합니다.
    고혈당을 피하기 위해 피해야 할 음식과 혈당 조절에 좋은 음식을 기억해서 실생활에서 식습관을 고쳐 나가야 하고 규칙적인 운동도 필수입니다.
    이처럼 다리가 부러진 환자가 되었을 때와는 달리 환자가 스스로 강한 동기를 가지고 자신의 병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치료 원칙들을 실생활 속에서 실천해 나가는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한 것입니다.

    중독 질환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가만히 있는데 남이 와서 치료해 주는 것이 아닌, 자신이 중독자임을 받아들이고
    단주, 단약을 위한 치료 원칙들을 일상생활 속에서 철저하게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나 스스로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면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건강한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2. 꼭 술(마약 혹은 도박)을 끊어야만 하나요? 적당히 조절해서 하면 안 되나요?
    만약 당신이 술을, 마약을 혹은 도박을 적당히 조절해서 할 수 있었다면 건강을 해치거나 가족들과 불화가 있거나 재산을 탕진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중독성 물질이나 행위들로 인해서 건강이 망가지거나 가정이 파탄 나거나 직장을 잃거나 막대한 금전적 손해를 입었다면
    이미 자신의 생활이 수습되지 않는 단계에 들어선 것이며 중독 질환으로 진단된 이상 당신은 이미 ‘조절 능력을 상실’한 것입니다.
    중독은 뇌의 신경계통에 생긴 질환이며 이러한 조절 능력의 상실은 영구적으로 진행되기에 ‘적당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망상에 불과합니다.
    이미 수년에 걸쳐서 수십 차례 중간에 멈추지 못해서 막대한 손해를 경험한 것을 생각한다면 이제라도 단호하게 중단하는 것 외에는 해결책이 없습니다.
    중독은 ‘죽음’과 ‘회복’ 사이에 중간은 없습니다.

    3. 중독자는 반드시 입원해서 치료해야만 하는 것인가요?
    알코올이나 마약으로 인한 급성 중독 상태에서는 심각한 정신증상(환청, 피해망상, 충동성)이나 동반된 신체질환(금단 현상, 호흡 마비 등)으로 인해
    해독치료를 위해 입원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심각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라면 정신건강의학과 외래 혹은 가까운 중독센터들을 통한 상담치료가 가능합니다.
    다만 입원을 할지 혹은 외래 치료를 할지에 대해서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입원 치료는 외래 치료를 받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중독은 완치되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퇴원이후 외래 치료를 중단하는 것은 재발의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4. 마약류 중독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병원에서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약 10여 년 전 까지는 마약류 중독자를 발견한 의료인은 해당 환자를 신고해야 할 의무조항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만 이제는 의료인의 신고 의무 조항이 없어졌습니다.
    국가적으로도 처벌보다는 치료를 중시하겠다는 의도에서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치료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범법 행위를 한 마약류 중독자라 할지라도 본인이 치료를 원한다면 언제든지 안심하고 전국 21개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지정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치료 과정 동안의 모든 정보는 본인의 동의가 있지 않은 한 절대로 외부로 유출되지 않습니다.

    5. 술은 적당히 마시면 건강에 좋다고 하던데 맞는 얘기인가요?
    술을 적당히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아주 소량을 간헐적으로 마셨을 때에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그 ‘적당히’라는 것이 모호한 기준이며 굳이 예를 들자면 옛날 어르신들이 반주로 인삼주 가끔 딱 한잔 드시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술은 모든 학자들이 인정하는 1급 발암 물질입니다. 소량이든 다량이든 술은 마시는 만큼 뇌 세포를 파괴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술을 안 마실 수 있다면 안 마시는 것이 건강을 위한 최선의 선택입니다.

    6. 여러 가지 술중에서도 적포도주(레드 와인)가 특히 몸에 좋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레드 와인이 항산화성분이 많아서 몸에 좋다는 것은 모든 술 종류를 비교해서 연구를 진행했던 일련의 연구 결과로부터 나왔던 얘기인데요.
    명백한 오류입니다. 2012년도에 여러 언론을 통해서 알려진 것처럼(심혈관 등에 좋다더니… 레드 와인 논문 모두 허위, 조작 판명. 국민일보. 2012. 1. 12)
    레드 와인이 몸에 좋다는 연구 자체가 엉터리로 조작된 연구였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몸에 덜 나쁜 술은 있을지 몰라도 몸에 좋은 술은 절대 없습니다.
  • 참고문헌
    1.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편람 제5판.학지사.
    2. 중독정신의학 2판.한국중독정신의학회 (2019) imis.
    3. 조성모. [단독] 술·도박·인터넷·마약… 8명 중 1명이 중독. 조선일보. 2012.12.12 
    4. 임재희. 음주로 매일 13명 사망, 사회경제적 손실비용 연간 9.4조원. 뉴시스. 2018. 11. 13.
    5. 대검찰청, 마약류 범죄백서; 2018
    6. 대검찰청, 마약관련 통계자료 2019년 12월 중.
    7.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도박문제관리백서; 2017
    8. Cheng C, Li Angel Yee-lam, Internet Addiction Prevalence and Quality of Life: A Meta-Analysis of 31 Nations Acros Seven World Regions. Cyberpsychology, Behavior, and Social Networking 2014:17;755-760.
    9.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보고서; 2019
    10. 연합뉴스. 와인이 건강에 좋단 말은 거짓? 한국경제. 2012. 1. 12
    11. 이동훈. 심혈관 등에 좋다더니… 레드와인 논문 모두 허위, 조작 판명. 국민일보. 2012. 1. 12.
    12. Thompson PM, Hayashi KM, Simon SL, Geaga JA, Hong MS, Sui Y, Lee JY, Toga AW, Ling W, London ED. (2004). Structural abnormalities in the brains of human subjects who use methamphetamine. J Neurosci. 2004 Jun 30;24(26):6028-36.
    13. 이보혜, 김현수, 서정석, 신영철, 기선완, 김성곤, 조근호, 이계성, 최삼욱, 천영훈, 노성원, 오홍석, 윤홍균, 한창우, 조선진, 김대진, 박애란, 이수비, 이해국.한국형 중독 치료지침서 (I) : 알코올사용장애 치료지침 개발. 신경정신의학 2013; 52(4): 263-71
    14. 김희연, 김현수, 이해국, 이계성, 조근호, 최삼욱, 천영훈, 이보혜, 윤홍균, 한창우, 오홍석, 남범우, 서정석.한국형 중독 치료지침서 (II) : 알코올 금단의 약물치료. 신경정신의학 2013; 52(2): 67-75
    15. The ASAM.Principles of addiction medicine, 5th edition. Wolters Kluwer; 2014
    16.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책자문보고서 제126호, ‘마약류 남용의 실태와 대책’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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