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증 증상은 환자마다 차이가 있으며 같은 환자에서도 증상이 다양하게 변하기도 합니다.
정신증 증상은 크게 망상, 환청, 부적절한 행동 등과 같은 양성증상, 말수나 행동이 줄어드는 등의 음성증상, 집중력, 판단력 등 사고능력이 떨어지는 인지증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정신증 증상입니다.
양성증상
- 환청: 자신을 비난하거나 욕하는 소리, 행동을 지시하거나 서로 대화하는 소리, 그 밖의 소음이나 음악 등
- 환시, 환촉, 환후, 환미: 외부 감각자극이 없이 본인에게만 나타나는 환각
- 피해망상: 누군가가 자신을 괴롭히거나 위협할 것으로 믿는 잘못된 확신
- 관계망상: 근거 없이 다른 사람이나 상황이 자신과 관계가 있다고 믿는 잘못된 확신
- 조정망상: 누군가가 자신의 생각, 말, 행동 등을 조정하고 있다는 잘못된 확신
- 감시망상: 휴대폰을 해킹하거나 CCTV를 통해 자신을 감시한다고 근거 없이 확신함
- 그 밖의 망상: 근거 없이 강하게 믿고 있는 잘못된 믿음으로 종교망상, 과대망상, 허무망상, 신체망상 등이 있음
- 와해된 언어: 생각의 흐름에 이상이 있어 횡설수설하여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하거나, 이상한 단어 등을 지어내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기 어려움
- 와해된 행동: 생각의 혼란, 망상 등으로 인해 상황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행동을 하거나 목적 없이 반복된 행동을 하는 등의 모습
음성증상
- 정동둔마: 표정의 변화가 줄어드는 등 감정적으로 느끼거나 표현하는 것이 감소함
- 무언증: 질문에 대한 대답을 거의 하지 않거나 대답을 하더라도 애매모호함
- 무의욕증: 활동량이 감소하고 자발적인 목표지향적 행동이 줄어듦. 또한 관심, 의욕이 떨어져 혼자 빈둥거리는 시간이 많아짐. 게으르다고 오해 받을 수 있음
- 무쾌감증: 즐거움, 흥미, 행복 등 감정을 느끼는 능력이 떨어지고 이와 관련된 활동이 감소함
인지증상
-주의력, 집중력, 판단력, 기억력의 저하
다양한 정신증에서 위와 같은 정신병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신증의 대표적인 질환인 조현병에 비해 다른 질환에서는 음성증상과 인지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거나 나타나더라도 조현병에 비해 약하게 나타납니다.
조기정신증
조현병을 비롯한 정신증은 가능한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명백한 정신병적 증상이 없더라도 초기의 개입과 치료로 발병을 예방할 수 있고 회복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정신증으로 악화되기 전 초기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뚜렷한 원인 없이 학교 성적이나 업무의 갑작스런 저하, 집중력과 사고력의 저하, 의심과 피해사고, 사회적 위축,
무감동, 낯선 모호한 기분, 기괴한 사고, 개인위생의 저하 등이 대표적인 조기정신증의 증상입니다.
조기정신증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통해 이에 대한 면밀한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조기정신증은 정신증 초고위험군, 정신증 임상적 고위험군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