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1) 37세/직장인
최근 2주 전부터 잠이 오지 않아서 힘들다. 직장에서 부서이동이 있은 뒤로 업무가 익숙하지 않고 업무량이 많아졌다. 12시경 잠자리에 들지만 처리해야 할 업무가 머리에 맴돌면서 잠들기가 어렵다. 살짝 잠들었다가 새벽 2-3시경 다시 깬다. 억지로 잠깐 눈을 붙이려고 해 보지만 잠들기 힘들어 침대에서 뒤척이다가 날이 샌다. 평소 운동은 하지 않으며 담배는 하루 1갑씩 15년간 피웠다. 커피를 하루 3-4잔 이상 마신다.
사례2) 47세/가정주부
최근 3-4개월 전부터 잠이 오지 않아서 때로는 밤새도록 시계만 보게 된다. 11시경에 잠자리에 들지만 남편의 코고는 소리에 잠들기 어렵고 잠깐 잠이 들었다가 깨어보면 10분도 채 잠들지 못하는 상황이 밤새 반복된다. 새벽 무렵이 되어서야 잠깐 잠이 드는 것 같지만 남편이 일찍 출근해야 하므로 6시면 일어나서 아침 준비를 하고 8시경에 다시 잠을 청해 보지만 이미 잠들기는 어렵고 1-2시간 누워 있다가 일어나게 된다. 아들, 딸이 모두 대학에 진학하여 특별히 신경 쓸 일 없는 가정주부이다.
사례3) 54세/여성
잠을 자주 깬다. 2년 전에 폐경이 되면서부터 안면홍조가 심하고 우울하고 불안하다. 5-6개월 전부터 안면홍조는 약간 좋아졌는데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잘 나고 불안하기도 하고 괜히 눈물이 나곤 하였다. 3개월 전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우울하고, 만사가 귀찮으며 식욕도 저하되고 밤에 잠도 쉽게 들지 못했다. 밤늦게 뒤척이다 잠이 들었다가 곧 깨곤 하였다. 현재 치료 중인 질병은 없으며, 폐경기 증상 완화를 위해 달맞이꽃유 성분의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하고 있다. 특별히 질병을 앓은 적은 없다.
사례4) 48세/남성
잠을 못 자서 피곤하다. 자다가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들면서 기침이 시작되면 잠을 깨게 되고 한번 깨고 나면 쉽게 다시 잠들기 어렵다. 30대 중반에 기관지천식 진단을 받아 약을 처방받았지만 간혹 심할 때만 복용한다. 낮에는 숨이 차거나 기침이 나는 경우는 없어서 최근에는 약을 복용하지 않는데 밤에 잠을 설친 날에는 낮에 피로감이 너무 심하다. 하루 1-2갑 정도 흡연 중이며, 밤에 잠이 깨면 물을 한 잔 마시고 담배를 피우게 된다.
사례5) 14세/중학생
엄마는 학생이 새벽 2-3시가 되도록 잠을 못 자고 왔다 갔다 한다고 하였다. 11시나 12시부터 자라고 방으로 보내는데 계속 잠이 안 온다고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쓰고 몇 번을 자라고 독촉을 해도 결국 새벽까지 잠을 못 잔다고 한다. 늦게 잠이 드니까 아침에 학생을 깨워서 학교에 보내는 것이 너무 힘들고 지각이 잦다고 한다. 학생은 학교에 가도 아침 시간에는 거의 머리가 맑지 않아서 수업이 어렵고 3교시쯤 되어서야 수업에 집중을 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