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아픔을 겪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회복 이야기”

가족체계의 변화가 당사자와 가족을 회복시킵니다

2020.07.24 조회수:2060

회복 수기

 

가족체계의 변화가
당사자와 가족을 회복시킵니다.


안녕하세요. “당신은 아파했던 만큼 행복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책 저자이자, 회복의 등대 대표 장우석입니다.

저의 회복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1975년에 1남3녀의 셋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있었지만, 에너지와 끼가 많았습니다.
과잉행동과 주의력결핍을 보이기도 했고 엄한 가정환경으로 기가 꺾이고, 종교적인 틀에 갇혀서 경직된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습니다.
모범생으로 공부는 잘 했으나, 융통성이 부족하고  양심이 지나치게 민감하며, 눈물이 많았습니다.

중,고교시절에는 아주 예민하고 기분변화와 외로움이 자주 찾아왔습니다. 고교 2학년 등산부장을 하다가 대인공포증과 불안장애가 심하게 왔고, 수면장애, 공황장애, 우울증이 연장선으로 찾아왔습니다. 게다가, 아버지와 갈등과 학교폭력을 경험했고, 학교선생님께도 뺨을 10대 맞으면서 그 충격으로  정신증이 발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간신히 고교를 졸업하고 첫 직장을 가졌으나 도로공사 일에서 상사에게 험한 욕설을 듣다가 조증까지 발병했습니다.

내가 더 이상 내가 아니라, 자칭 신의 아들이 되었고, 세계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쳐야 한다는 종교망상에 사로잡혔습니다. 호자동의 입원으로 1994년부터 1997년까지 3번의 재발과 총 2년간의 폐쇄병동과 낮병동 입원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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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가족과의 노력

“정신건강에 해가 되는 모든 것을 피하는 것이 먼저 한 일이었습니다.”

조현병에서 조울증 진단을 받기까지 20대 초반 2년이 지나갔고, 젊은 날을 병원에서 괴롭게 보냈습니다. 마지막 입원병원은 현재 국립정신건강센터(구 국립서울병원)였습니다.
낮병동에서 정신건강교육과 약물교육을 받았고, 한우리찻집 일도 하고 외래와 상담치료를 3년간 병행하면서 차차 병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가족교육을 받으셨고, 저는 조현병, 조울증에 대한 서적을 정독 했습니다. 재활을 위해 규칙적인 약, 수면, 식사, 운동 관리를 하며 재발에 영향 끼친 술, 담배는 끊었습니다. 정신건강에 해가 되는 모든 것은 피하는 것이 먼저 한 일이었습니다. 저를 대하는 부모님의 태도가 차차 긍정적으로 변했고, 비난과 감정표출은 낮추셨습니다.

저는 이후 수면과 기분변화를 매일 체크하고 재발경고를 알게 되었습니다. 증상과 재발 경고가 1년에 여러 번 찾아왔으나, 약물관리와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 자기의사와 부정감정 표현하기, 좋은 관계 형성을 하며 잘 지냈습니다. 이렇게 취미활동과 신앙생활, 봉사활동이 이어지며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 뇌 건강이 점차 회복되어 갔습니다. 일은 정말 재활의 꽃이자, 종합예술입니다. 일을 하면서, 자신과 상대방을 이해하고, 어려움이 있을 때 기도하고, 나의 잘못과 실수를 인정하면서 일기를 쓰는 등 자신을 개선하며 사회를 알아갔습니다.

저는 23세부터 서비스업 5년, 태권도 사범 10년, 달리다쿰봉사를 현재까지 20년(정신건강쉼터)동안 했으며 33세에 4년제 야간대학교 사회복지와 상담을 공부했습니다. 37세부터는 정신건강병원의 사회복지사로 8년간 폐쇄병동에서 일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정신질환을 겪는 사람들과 가족의 애환을 들었습니다. 많은 회복자들도 만났습니다. 2018년도에는 정신건강에세이를 발간했고 강연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9년도에 충북 당사자와 가족의 지지 모임인 “회복의 등대”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서울 대학로 달리다쿰장소에서 정신건강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사자와 가족과 전문가가 함께 손잡고 가면 반드시 회복되는 병입니다”

 



정신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

정신건강이 회복되려면, 1.감사 2.기도 3. 운동 4.공동체 5.영성 필요합니다.

정신질환은 통합적인 관점으로 당사자와 가족과 전문가가 함께 손잡고 가면 반드시 회복되는 병입니다.
결코 포기하지 말고 욕심을 좀 내려놓고 지금 있는 자리에서 작은 것부터 감사하며 나아갑시다. 가족은 당사자를 그냥 믿어주고, 기다리고 받아주며 든든한 지지자가 됩시다. 전문가는 권위는 가지되, 권위적인 태도는 버립시다.

적절한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로 진실한 소통과 감정 공감만이 당사자를 회복과 재활로 이끕니다. 당사자는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회복의지를 가지고 현재에 충실히 생활합시다.
병원과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상담센터와 쉼터가 서로 협력하고 연계합시다. 이 세상에 상처 없는 사람 없고, 사람은 누구든지 아플 수 있습니다.

정신질환의 평생유병률은 25%입니다. 이 병은 특이한 사람이 걸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친구, 이웃, 가족, 내가 될 수 있습니다.
차별과 편견을 버리고, 진솔한 마음으로 품어주는 보다 성숙한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장우석
회복의 등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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