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2021.01.29 조회수:2482

자막

불안장애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도 잘 안 돼요.
매일 쫓기는 기분이 들어요.

연예인들이 TV에서 공황장애라고 이야기하는데, 딱 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어요.
심장이 두근거리고, 이러다가 죽는 건가 싶어서 덜컥 겁이 나요.

불안해서 잠도 잘 안 와요.
나쁜 생각만 들어서 다른 생각을 해보려고 해도, 결국 최악의 상황만 생각하게 돼요.

1장. 불안장애.
불안장애란, 이유 없이 불안을 느끼거나 불안의 정도가 지나친 정신질환입니다.
원래 불안과 공포는 위험한 상태를 대비하기 위한 경고 신호로, 생존을 위해 누구나 갖고 있는 정서 반응입니다.
하지만 불안과 공포가 지나칠 경우 일상생활에서 여러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으며 삶의 질이 대폭 떨어지게 되죠.

2장. 불안과 공포의 차이점.
그렇다면, 불안과 공포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먼저 불안은 스트레스, 위험, 고통 등에 시달리거나 예상치 못한 일과 맞닥뜨렸을 때 생겨나는 감정입니다.

불안은 크게 신체적 반응과 정신적 반응으로 나타나는데요.
신체적 반응으로는 빠른 숨, 가슴 두근거림, 근육의 긴장, 땀 분비 증가, 두통, 소화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신적 반응으로는 불쾌하고 모호한 두려움, 긴장, 불면, 우울감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공포는, 대상이 불안보다 명확하고 구체적일 때 발생하는 감정인데요.
길에서 무서운 개를 만났을 때, 영화 속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여 있는 주인공을 바라볼 때, 누군가에게 위협을 당할 때 경험하는 감정은 공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불안이나 공포의 반응은 앞으로 일어날 일을 대비하고, 위협적인 상황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불안한 감정을 통제할 수 없거나, 이로 인해 일상생활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면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만일 이렇게 극심한 불안 증세가 지속될 경우 공황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공황은 심장마비나 질식과 같은 응급상황의 불안 발작 상태로, 다른 불안 증상보다 신체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나 위험 상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3장. 불안장애의 원인
그렇다면 불안장애는 왜 발생하는 걸까요?
불안장애는 단 한 가지 원인으로만 단정 짓기는 어려우며, 생물학적 요인과 심리학적 요인이 상호 작용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불안장애와 관련된 뇌의 해마, 전두엽, 기저핵 등 특정 부분이 기능적으로 잘 연결되어 있지 않거나 신경전달물질이 불균형적으로 분비될 때 불안을 일으키는 것이죠.

또 불안 상황에 대해 과도하게 회피하거나 스트레스 환경에 대해 부적절하게 대응함으로써 불안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4장. 불안장애의 치료
그렇다면, 불안장애는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
먼저 불안장애는 주로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사용한 약물 요법이 가장 많이 이용됩니다.
그리고 이 밖에도 인지행동 치료, 정신치료, 전기 경력 요법(ECT)이나 경두개자기자극술(TMS) 등의 비약물적 치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불안장애의 약물 요법에 이용하는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는 환자가 느끼는 불안, 공포, 걱정 등을 낮추고, 불안에 의한 여러 신체 반응을 줄여 증상을 호전시킵니다.

그리고 인지행동 치료는 왜곡된 생각과 행동을 교정하여 불안 증상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법인데요.
특히 공황장애와 사회불안장애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만일, 이 밖의 상황에서 스스로 불안을 조절하기 어려운 상태에 놓여있을 때는 근육 이완법, 명상, 요가 등으로 불안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5장. 불안장애 관련 Q&A.
불안장애를 위해 사용되는 항불안제의 경우 장기간, 고용량으로 복용하게 되면 의존이나 중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독이 걱정된다고 스스로 약물을 조절한다면 도리어 치료에 방해가 되어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의사의 처방대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불안장애를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불안장애는 증상이 완화되었더라도 반년에서 1년의 유지치료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치료가 되지 않았을 때 약을 갑자기 끊게 된다면, 불안과 걱정, 초조감이나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죠.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할 때는 의사의 진료에 따라 차차 약물 용량을 줄여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불안이 극심하게 나타날때만 약을 먹어도 되나요?
불안장애 치료에 사용되는 항우울제의 경우 적어도 2~3주는 매일 복용하여야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 항불안제는 즉각적으로 효과가 나타나 심한 불안이 나타나는 비상 상황에 복용할 수도 있지만, 처방에 따라 정해진 용법으로 복용해야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증상을 호전해 나갈 수 있습니다.

약국에서 구입한 일반의약품이나 정신건강의학과가 아닌 곳에서 처방받은 약물은 꼭 전문의와의 상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약물이나 대체 의학 치료의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꼭 주의해 주세요.

먼저 커피, 홍차, 콜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나 술을 섭취하는 것은 불안 증상을 악화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안장애 치료를 받는 동안은 규칙적인 식습관과 균형 있는 식단을 유지하여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일부 불안장애 환자는 심리적인 위축으로 인해 출근이나 지인과의 교류를 회피하기도 하는데요. 이는 증상을 더 악화시킬지도 모릅니다.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되, 적당한 운동과 꾸준한 대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불안 장애 환자의 가족은 환자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간혹 가족이 불안장애 환자를 의지박약이나 꾀병으로 취급하고, 정신과 진료에 대해 편견을 갖고 치료를 막는 일이 발생하는데요.
이러한 경우, 결과적으로 환자의 고통은 더욱 극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환자의 가족은 불안장애가 환자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불안정한 상태라는 것을 이해하고, 환자에게 정신적 안정과 지지를 제공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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