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경정신의학회,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작성 및 감수]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법적 한계에 대한 고지]

본 정보는 정신건강정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자료이며, 개별 환자 증상과 질병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의사의 진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적응장애

감수일 2020.06.01
적응장애,스트레스
  • 모든 변화에는 적응기간이 필요합니다. 때때로 그 변화의 폭이 너무 크거나 준비되지 않은 변화, 예측하지 못한 상황의 발생 등으로 심리적,
    신체적인 대응이 안 되는 상황을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적응장애로 이름 붙입니다.
    군입대, 실직, 파산, 이혼, 가까운 사람의 죽음,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신체적 문제 등 살아가면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어려움들이 원인 될 수 있으며
    결혼, 출산, 유학, 승진 등 좋은 일이라 하더라도 동반되는 여러 가지 생활의 변화들이 스트레스로 느껴지게 되면 때에 따라서는 적응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피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때때로 그 정도가 내가 감당하기 힘들어 도움을 받아야 하는 때도 있습니다.
    흔하게는 불면, 불안 등의 증상으로 시작되고 소화불량이나 두통 등의 신체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스트레스 유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시작되어 사건이 종료되거나 적응이 되고 나면 6개월 이내에 사라지게 됩니다.
    대개 정신과적인 자문을 요청하는 경우의 5-21%정도가 적응장애에 해당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우울장애, 불안장애와 같은 다른 정신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의 원인이 분명하게 있고 3개월 이내의 적응과정에서 스스로 많은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 적응장애로 진단하게 됩니다.
    만약 증상이 더욱 심각하고 만성적으로 진행하게 되는 경우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진단되어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치료는 상담을 통해 정상적인 스트레스 반응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여 보는 것을 배우고 상황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법을 배웁니다.
    신체증상이나 자살사고 등 심한 불편감이나 증상에 대해서는 항우울제나 항불안제와 같은 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 적응장애는 어려운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회복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생물학적인 원인에 대한 연구보다는 증상을 유발하는 사회적, 환경적 원인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적응장애의 원인 중 외부 스트레스와 소아청소년에서의 스트레스에 대한 정보
    외부 스트레스 소아청소년에서 스트레스
    - 가족과의 사별 혹은 이혼, 이별
    - 경제적 파산, 재정적 손해
    - 자신이나 가족의 심각한 질환이나 신체 손상
    - 재난이나 사고 경험
    - 범죄 피해
    - 유학, 이사 등 생활환경의 변화
    - 가정 폭력, 가족 갈등
    - 학교에서 친구 문제, 성적 문제
    - 성적인 문제 
  • 사례) 17세/고등학생

    17세 A군은 전학을 하면서 낯선 학교, 낯선 환경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친한 친구들도 곁에 없는 데다 이전 친구들은 다들 공부로 바빠 외톨이로 지내게 되면서 수업에 집중도 안 되고 반 아이들 앞에서도 자꾸 위축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첫 시험에서 형편없는 성적이 나오자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밤에는 걱정으로 잠이 오지 않고 낮에는 피곤해서 멍하게 지내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점점 입맛도 없어져 체중도 줄었으며 매사에 짜증이 심해지고 화가 자주 났습니다. 가끔씩은 다 포기하고 학교를 그만 둘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지만 여름 방학 동안에 이전 친한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오고 여러 가지 격려의 말을 듣고 좋은 대학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면서 점점 안정이 되었습니다. A군은 2학기 중간고사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두어 자신감을 회복하게 되었고 새로 친구들을 사귀게 되면서 더 이상 혼자서만 다니지 않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럴 수 있다고 여겨졌지만 처음 전학 당시 힘들었던 순간은 지옥처럼 느껴져서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 적응장애의 증상은 전체적으로 정도가 약하지만 우울장애, 불안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유사합니다.
     
    - 슬픔
    - 무기력
    - 의욕감소
    - 비관적사고
    - 자신감상실
    - 불안, 예민
    - 집중력 감소
    - 불면
    - 소화불량
    - 식욕감소
    - 긴장
    - 피로감
      
    증상은 발단이 되는 사건과 관련되어 나타나고 사건에 대한 생각이나 걱정으로 더 심해집니다.
    한번 증상이 시작되면 관련된 일들이나 생활 전반에 대해 자꾸 부정적인 쪽으로 보게 되며 미래에 대한 비관적인 생각이 많아집니다. 
  • 적응 장애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3개월 이내에 생활에 지장을 주는 증상들이 생기고 사건이 해결된 이후에는 6개월 이내에 증상이 없어집니다.
    적응 장애는 스트레스 사건 이후의 일시적인 증상에 대해 붙이는 진단명으로 증상의 정도도 약하고 지속기간도 길지 않습니다.
    만약 증상이 심하거나 사건이 해결되거나 적응이 될 만한 시간이 지난 다음에도 상당기간(6개월)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다른 문제일 수 있어 전문가를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적응장애의 진단기준에 대한 정보
    신체검사 적응장애를 진단하는 신체검사는 없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심박변이도(HRV)를 사용하여 스트레스 정도를 검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증상이 소화장애나 통증과 같은 신체 증상일 경우 다른 내과적 검사를 해도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에는 심박변이도로 스트레스 정도를 검사해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에는 증상의 원인을 스트레스에서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 스트레스가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약을 조절해도 당이나 혈압이 오르락내리락 하며 잘 안 맞춰지는 경우가 있는데 심한 스트레스가 있다면 이를 치료할 때 오히려 수치들이 정상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신과의학적 평가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면 증상의 원인이 무엇인지 면담을 통해 확인하게 됩니다. 사건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그 스트레스 자체가 견디기 힘든 것도 있을 수 있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나의 태도도 중요합니다. 안 좋은 경험이나 스스로에 대한 자책이 결합되게 되면 별거 아닌 일들도 심한 스트레스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적절한 대응이나 태도를 알아차리고 고쳐 나가기 위해서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면담을 받아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심리검사 증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으로 심리검사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내가 느끼는 증상이 일반적인 범위에 있는지 아니면 다소 지나친 정도인지 알 수 있고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는 나의 태도나 성격적 특성에 대한 평가와 이해도 가능합니다. 유사한 사건에 대해 남들과 달리 반복적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느낀다면 심리검사를 통해 자신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정신치료와 약물치료로 구분이 됩니다.
정신치료는 스트레스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이나 내 성격상 취약한 점을 확인하여 교정하는 것으로
시간이 다소 걸리고 노력이 필요한 과정이나 장기적으로 보면 효과가 좋은 방법입니다.
약물치료는 정신치료를 할 정도의 신체적, 정신적 여유가 없거나 당장 자신을 돌아보면 개선할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경우에
기능적인 손상이나 신체적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적응장애가 지속되는 질병이 아닌 만큼 증상이 있는 동안 약물치료를 하면 되지만 유사한 스트레스에서 반복되어
문제가 나타난다면 증상이 호전되고 나서라도 정신치료를 꾸준히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약물치료
    약물치료는 불면증이나 사건 생각에 대한 과몰입을 조절하는 데에 사용됩니다.
    적응 장애의 주된 경과는 스트레스가 되는 사건이 생기고 이를 받아들이지도 피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못 잡는데 있습니다.
    새로운 직장에서 적응이 안 되는데 참고 견뎌야 할지 아니면 그만두어야 할지, 배우자와 갈등이 심한데 참고 살아야 할지 갈라서야 할지 등입니다.
    이러한 해결되지 않는 생각들이 머릿속에 가득하고 낮이나 밤이나 그 생각으로 괴로운 것이 적응장애의 일반적인 양상입니다.
    당사자는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해결을 고심하고 낮에도 다른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그 생각에 사로잡힙니다. 이러한 생각을 줄이는 것이 치료입니다.
    약물치료는 밤에 잠이 들게 해 생각에 시달리는 시간을 줄여주고 낮에도 불안, 긴장을 줄여 나도 모르게 생각으로 빠져드는 것을 줄여줍니다. 

    치료약물 종류
     
    적응장애의 치료약물 종류에 대한 정보
    수면제 불면증은 적응장애 환자들이 가장 흔히 얘기하는 증상이자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우리 뇌는 자면서 생각이 정리되는데 잠을 못 자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로를 회복할 수 없고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 정보들이 적절하게 정리되지도 못합니다. 일부 환자의 경우 잠을 푹 자는 것만으로도 많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불면증은 다른 비관적 생각이나 초조 등으로 인한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 깊게 봐야 됩니다. 치료에서도 일단 자는 동안에 괴로움을 잊고 푹 잔다면 치료가 잘 진행되는 것으로 안심할 수 있습니다. 약물 사용 초기에 과도하게 졸린 증상이 있을 수도 있는데 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가 아닌 약간 나른하고 맥 빠지는 정도라면 참고 유지해보면 차차 적응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우울제 항우울제는 비관적인 생각을 줄여주고 자책감, 우울감을 줄여줍니다. 약물은 초기에는 소화장애나 두통 등이 있을 수 있고 과도하게 긴장이 지속되어 오던 사람의 경우 긴장이 풀어지면서 나른해지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들은 1-2주 지나면서 차차 좋아지고 이후로는 약물 효과가 나타나면서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초기 약물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약을 처음 시작하면 나타나는 몸의 변화를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차차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항불안제 때로 공황증상 (숨을 쉬기 힘들거나 답답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항불안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효과가 좋으나 대개는 의존성이 있어 초기에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효가 오래 지속되는 약물의 경우 의존성이 매우 낮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올바른 약물 찾기
    하나의 증상에 효과가 있는 약물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각 약물들은 효과가 동일하다고 하더라도 부작용은 각각 다릅니다.
    따라서 약물치료에서 부작용이 있거나 혹은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나에게 맞는 약이 없다고 포기하지 말고
    의사와 적극적으로 상의하고 맞는 약을 찾아가야 합니다. 대개는 한두 번 정도 조정을 하면 맞는 약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갑작스러운 약물 중단의 위험성
    적응장애는 호전되는 질병으로 증상이 없어지면 약물을 중단하는 게 맞습니다.
    다만 증상이 있는데 서둘러 줄이려고 하거나 갑작스럽게 많은 양을 줄이면 원래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단계적으로 감량을 하면 크게 불편하지 않게 약을 끊을 수 있어 약물의 중단도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정신치료
    정신치료는 내가 세상을 보는 방식이나 사람을 판단하는 방식을 현재 상황에 맞게 수정하는 과정입니다.
    꼭 정신치료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성장하면서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이해를 하게 되고 관점을 변화시킵니다.
    학창시절에는 친구가 세상의 전부인 것 같고 우정이 영원할 것 같지만 졸업을 하고 사회에 나와서는 또 다른 가치들과 균형을 맞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처지를 무시하고 우정을 위해 보증을 서주는 사람을 칭찬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사람과 사건에 대해 보는 관점도 이렇게 하나에 꽂히게 되면 균형 있는 생각을 못하게 됩니다.
    정신치료는 이러한 상황을 좀 떨어져서 볼 수 있는 여유,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지혜, 반복되는 나의 나쁜 습관 같은 것들을 알아차릴 수 있게 해줍니다. 

    - 적응장애에서 가장 흔한 모습은 모든 것을 옳고 그른 것으로 판단하려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방식이 옳은데 왜 사람들은 그렇게 안하고 자신들이 편한 대로만 하려고 할까?
    상황은 왜 이렇게 선한 사람이 고통 받고 악한 사람이 유리한 쪽으로 진행될까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막다른 생각에 다다르면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이 다 똘똘 뭉쳐서 나만 괴롭히려 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고 나만 온갖 어려움을 혼자 떠안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지금의 내 위치나 내 능력이 내 의지에 의해서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처럼
    다른 사람들의 상황도 그들 스스로 원하는 대로 되거나 그 역할에 맞는 능력을 원하는 대로 가진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것들을 하나하나 정신치료를 통해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울 때 우리는 스스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이겨내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황을 분석하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계산하고 그렇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 보면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이 구분이 되지 않고 온통 혼란스러워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시간을 두고 떨어져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당장 고통을 피하거나 뒤집어엎으려 하지 말고 생활을 단순하게 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 하면서 기다려보는 것입니다.
    군대를 다녀 온 사람이라면 이등병 때를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충실히 하고 깊이 생각하지 않고 적응이 되기를 시간을 두고 기다리는 겁니다. 대개는 3개월 이내의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 가족을 잃거나 건강을 잃은 경우는 과거 좋았던 때를 생각하면 그 때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머리로는 그 시절이 다시 오지 않는 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금 그 시절이라면 어떠할 텐데’, ‘그 일만 있지 않으면 지금은 어떨 텐데’ 하는 생각들이 반복됩니다.
    진정한 변화와 적응은 지금 상황에서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힘쓰고 거기에서 보람과 의미를 느낄 때 가능합니다.
    만약 나에게 그러한 목표나 성취가 없다면 계속 과거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 당장 빠져나갈 수 없는 어려움에 처하면 의미 없는 고통을 당하는 것을 견디기 힘들 수 있습니다.
    길게 생각하면 또 다른 성장을 위한 훈련이라고 볼 수 있지만 막상 당하는 입장에서는 이러한 사실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통의 의미는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여가는 가에 있습니다.
    여기에는 경륜과 통찰이 필요하겠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내 시각을 바꾸는 것으로 고통에 의미를 찾아 괴로움을 줄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대개 이러한 방법은 기독교, 가톨릭, 불교 등의 종교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흔히 지금의 고통을 받아들이는 것은 ‘두 번째 화살을 피한다.’ 라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첫 번째 화살은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사건입니다.
    이는 살면서 피할 수 없고 누구나 겪어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후에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내가 무슨 죄를 지어서 그런 것인가.
    당장 여기서 벗어나기 위해서 뭘 해야 하나. 또 그런 일이 오면 어떻게 하나.’ 등 여러 가지 부수적인 생각들이 끊임없이 들게 됩니다.
    이러한 생각들이 나를 고통스럽게 하고 이 두 번째 화살의 아픔은 첫 번째 화살보다 못하지 않습니다. 내가 고난을 당하더라도 의미가 있다면 덜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 도움이 되는 곳
    국립정신건강센터의 국가 트라우마 센터(https://nct.go.kr/)가 재난과 적응장애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군∙구 단위에서 운영하고 있는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하면 전문의 상담과 사례관리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상에서는 대한정신건강재단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 해피마인드(http://www.mind44.co.kr)를 통해 스트레스성 질환에 대한 정보와 무료상담이 가능합니다.
    또한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http://www.suicide.or.kr)를 방문하면 인터넷 채팅으로 상담을 할 수 있습니다.
  • 1. 적응 장애는 일시적인 증상입니다. 새로운 변화는 누구에게나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고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결국은 극복됩니다.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조금 시간을 두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2. 많은 어려움은 지금 당장 내가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일이 다 망쳐질 것 같은 압박감에 의해서 생깁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많은 경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고 사실 그래서 생각이 많아지면서 힘든 것입니다.
    오히려 심한 압박감에서 한 결정은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스스로 계속 쫓기는 마음이 든다면 그러한 자신을 알아차리고 서두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인간은 적응의 동물입니다. 설사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내가 발버둥치는 것을 멈추면 모든 것은 차차 적응이 됩니다.
    내 기준을 붙잡기 보다는 같은 상황에서 잘 적응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행동하는지 보고 적용해보는 게 좋습니다.

    4. 지나고 보면 별게 아닌데 그 상황에서는 매우 특별하고 대단한 것처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학창시절의 1,2등 앞서거나 뒤서는 것이 나중에는 별거 아니지만 당시에는 크게 속상한 것처럼 말입니다.
    물론 이보다 훨씬 중요하고 엄중한 상황도 얼마든지 있으나 많은 시간이 지나고 보면 당시에는 죽고 살고 할 정도로 심각한 것도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니고 때로는 나쁜 상황으로 가는 줄 알았던 일들이 나중에는 거꾸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 기대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속상해 하지 말고 순리대로 받아들인다고 생각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5.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에 막혀 있다면 나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구절을 암송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그럴 수 있다, 별거 아니다, 이게 더 나을 수 있다’라는 구절도 좋고 종교가 있다면 경전이나 성경의 구절 중 하나를 암송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참고문헌
    1. Fernández A, Mendive JM, Salvador-Carulla L, et al. Adjustment disorders in primary care: Prevalence, recognition and use of services. British Journal of Psychiatry. 2012;201:137-142. 
    2. Casey P, Doherty A. Adjustment disorder: Implications for ICD-11 and DSM-5. British Journal of Psychiatry. 2012;201:90-92. 
    3.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5th Edition (DSM-5).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4th edition TR. 2013:280. 
    4. Patra BN, Sarkar S. Adjustment Disorder : Current Diagnostic Status. 2013;(309):10-15.
    5. O’Donnell ML, Alkemade N, Creamer M, et al. A longitudinal study of adjustment disorder after trauma exposure.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2016. 
    6. Carta MG, Balestrieri M, Murru A, Hardoy MC. Adjustment disorder: Epidemiology, diagnosis and treatment. Clinical Practice and Epidemiology in Mental Health. 2009. 
    7. Andreasen NC, Hoenk PR. The predictive value of adjustment disorders: A follow-up study.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1982;139:584-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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