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치료
약물치료는 불면증이나 사건 생각에 대한 과몰입을 조절하는 데에 사용됩니다.
적응 장애의 주된 경과는 스트레스가 되는 사건이 생기고 이를 받아들이지도 피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못 잡는데 있습니다.
새로운 직장에서 적응이 안 되는데 참고 견뎌야 할지 아니면 그만두어야 할지, 배우자와 갈등이 심한데 참고 살아야 할지 갈라서야 할지 등입니다.
이러한 해결되지 않는 생각들이 머릿속에 가득하고 낮이나 밤이나 그 생각으로 괴로운 것이 적응장애의 일반적인 양상입니다.
당사자는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해결을 고심하고 낮에도 다른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그 생각에 사로잡힙니다. 이러한 생각을 줄이는 것이 치료입니다.
약물치료는 밤에 잠이 들게 해 생각에 시달리는 시간을 줄여주고 낮에도 불안, 긴장을 줄여 나도 모르게 생각으로 빠져드는 것을 줄여줍니다.
치료약물 종류
적응장애의 치료약물 종류에 대한 정보
수면제 |
불면증은 적응장애 환자들이 가장 흔히 얘기하는 증상이자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우리 뇌는 자면서 생각이 정리되는데 잠을 못 자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로를 회복할 수 없고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 정보들이 적절하게 정리되지도 못합니다. 일부 환자의 경우 잠을 푹 자는 것만으로도 많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불면증은 다른 비관적 생각이나 초조 등으로 인한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 깊게 봐야 됩니다. 치료에서도 일단 자는 동안에 괴로움을 잊고 푹 잔다면 치료가 잘 진행되는 것으로 안심할 수 있습니다. 약물 사용 초기에 과도하게 졸린 증상이 있을 수도 있는데 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가 아닌 약간 나른하고 맥 빠지는 정도라면 참고 유지해보면 차차 적응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항우울제 |
항우울제는 비관적인 생각을 줄여주고 자책감, 우울감을 줄여줍니다. 약물은 초기에는 소화장애나 두통 등이 있을 수 있고 과도하게 긴장이 지속되어 오던 사람의 경우 긴장이 풀어지면서 나른해지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들은 1-2주 지나면서 차차 좋아지고 이후로는 약물 효과가 나타나면서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초기 약물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약을 처음 시작하면 나타나는 몸의 변화를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차차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
항불안제 |
때로 공황증상 (숨을 쉬기 힘들거나 답답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항불안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효과가 좋으나 대개는 의존성이 있어 초기에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효가 오래 지속되는 약물의 경우 의존성이 매우 낮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
올바른 약물 찾기
하나의 증상에 효과가 있는 약물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각 약물들은 효과가 동일하다고 하더라도 부작용은 각각 다릅니다.
따라서 약물치료에서 부작용이 있거나 혹은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나에게 맞는 약이 없다고 포기하지 말고
의사와 적극적으로 상의하고 맞는 약을 찾아가야 합니다. 대개는 한두 번 정도 조정을 하면 맞는 약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갑작스러운 약물 중단의 위험성
적응장애는 호전되는 질병으로 증상이 없어지면 약물을 중단하는 게 맞습니다.
다만 증상이 있는데 서둘러 줄이려고 하거나 갑작스럽게 많은 양을 줄이면 원래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단계적으로 감량을 하면 크게 불편하지 않게 약을 끊을 수 있어 약물의 중단도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