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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성 성격장애 환자들은 일시적이고 순간적인 정신병적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연관된 피해 사고 (‘누군가가 나를 해칠 것 같다’)와 심한 해리 증상(‘내가 나로부터 떨어져 나와 있는 것 같다’ 혹은 어떤 것도 진짜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을 종종 경험합니다.
조현병에서 관찰되는 피해망상, 환청의 양상과는 달리,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이해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진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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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성 성격장애의 ‘경계성’이란 명칭은, 정신질환을 신경증과 정신증으로 나누어 생각하던 예전시기에 신경증과 정신증의 “경계”를 넘나드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여 붙여진 것입니다.
경계성 성격장애의 주요 특징은 대인관계, 정체성, 정서, 행동 등 많은 영역에서 현저한 불안정성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특히, 경계성 성격장애 환자들은 자신에 대한 자아상과 정체성에 대해서도 혼란이 심하고, 반복적인 자해와 자살 시도와 같은 자기 파괴적 행동을 보입니다.
국내 유병률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일반 인구의 약 2% 정도가 경계성 성격장애를 갖고 있다고 추정합니다.
전체 성격장애를 진단받은 사람 중 30~60% 정도가 경계성 성격장애에 해당할 만큼 성격장애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꽤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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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성격장애에 대해서 특정한 치료 방법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치료 방법에 더하여 각각의 성격장애의 특징을 고려하고 증상의 내용과 정도에 따라서 치료를 합니다.
성격장애의 최선의 치료는 정신치료입니다.
역동적 정신치료, 인지행동치료, 변증법적 행동치료, 대인관계치료, 게슈탈트 정신치료, 마음헤아리기치료 등의 다양한 형태의 정신치료 기법이 성격장애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신치료의 초기 목표는 고통스러운 정신 상태 및 문제 행동의 경감이지만 궁극적인 치료의 목표는 성격의 전반적인 구조 변화 및 호전입니다.
또한, 약물치료를 통해 성격장애 환자의 일상의 어려움을 초래하는 특정 증상(예, 우울 증상, 충동성, 불안 등)을 개선, 조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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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장애의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전적 원인에 대한 증거로 쌍생아 연구나 입양아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일란성 쌍생아의 경우 이란성 쌍생아보다 성격특성과 특정 성격장애 발생의 일치율이 높습니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이 얼마나 발병에 기여하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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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장애는 증상의 유사성에 따라 3가지 군으로 묶어 분류하며, 그에 속하는 각각의 성격장애의 주요한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A군: 괴상하고 별난 특성
편집성 성격장애: 타인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과 의심, 적대적 감정
조현성 성격장애: 사회적 관계를 기피하고 제한된 범위의 감정 표현
조현형 성격장애: 사회적 관계를 맺는 능력의 부족, 지각 왜곡, 행동의 괴이성
♦ B군: 극적이거나 감정적이며 변덕스러운 특성
반사회성 성격장애: 타인의 권리를 무시, 불법적이고 무책임한 행동, 양심의 가책 없음
경계성 성격장애: 대인관계, 정체성, 정서, 행동 등 많은 영역에서 현저한 불안정성
연극성 성격장애: 과도한 감정반응과 주위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행동
자기애성 성격장애: 자신의 중요성에 대해 과대한 느낌, 상대방에게도 과대한 숭배를 요구
♦ C군: 불안하고 두려움이 많은 특성
회피성 성격장애: 부정적 평가에 대한 예민성, 사회적 관계를 억제하고 부적절감을 경험
의존성 성격장애: 돌봄과 지지를 받고자 하는 광범위하고 지나친 욕구
강박성 성격장애: 질서, 완벽성, 통제에 지나치게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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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많이 쌓아둔다고 모두 저장강박은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필요에 따라 물건을 수집하고 모아 둘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장장애에서의 저장강박은 물건의 현실적인 필요나 수집의 목적을 벗어나 쓸모 없는 물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장장애 환자는 버려야 할 쓸모 없는 물건에 대해 과도한 의미부여를 하거나 지나친 애착을 갖습니다.
특히, 버리는 행위에 대한 두려움이 무척 큽니다. 모아둔 물건들은 정돈되어 있지 않고 무질서하게 쌓여 있어 생활공간을 차지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반면 정상적인 수집 행동은 품목을 체계화하여 정리된 상태로 모아두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는 점에서 저장강박과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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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상을 오랫동안 지켜본 가족들은 둘 중 하나의 극단적인 태도를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째로 환자의 강박행동을 과도하게 비난하거나, 둘째로 환자의 증상에 동조해서 강박행동 또는 회피행위에 동참하곤 합니다.
전자의 경우, 가족 내 갈등 악화로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고, 후자의 경우, 강박증상이 강화되거나, 호전될 기회를 놓치도록 만듭니다.
환자의 불안을 공감하는 것과 강박증상을 도와주는 것은 다릅니다. 특히 환자의 부모는 심한 죄책감이나 불안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가족은 자책이나 비난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환자가 경험하는 고통에 대해서는 위로와 공감을 표현해야 합니다.
다만, 강박증상에 대해 지나치게 동조하거나 증상을 없애도록 할 것이 아니라, 환자가 행동치료의 원칙에 맞게 강박사고로 인한 불안을 견디고 강박행동을 점차 줄여갈 수 있도록 지지 및 격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필요 시, 인지행동치료에 함께 참여하여 환자의 강박행동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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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대학생들에게 총점 72점인 강박증상 설문지를 작성하게 하면 몇 점이 나올까요?
0점일까요? 아닙니다.
한 연구의 예를 들면 실제로 평균 17점이 나왔습니다. 물론 다른 설문지 결과도 비슷합니다.
이처럼 정상인들에서도 강박증상이 측정되어 나오는 몇 가지 경우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정상인들도 강박장애 환자처럼 드물지 않게 끔찍한 생각을 경험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러나 정상인들은 이런 생각에 연연해하지 않고 쉽게 빠져 나올 수 있습니다.
둘째, 우리 모두는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으면 시험 생각을 떨쳐내기 어려웠던 경험이 있습니다. 또 내가 혹은 내게 중요한 사람들이 큰 병에 걸리거나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하고 나면 관련된 생각들이 끊임없이 올라와 날 밤을 세울 때도 있었을 겁니다.
이처럼 정상적으로 올라오는 반복된 사고는 그만큼의 실재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문제가 해결되면 소실되기 마련입니다.
셋째, 주변을 깨끗이 한다든지 일처리를 완벽하게 한다든지 하는 신념에 근거하여 비교적 지속적이고 일관된 행동 경향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반복적인 행동 또한 부정이 긍정을 상회하지 않으며 적어도 스스로의 통제하에 있어 일상생활에 영향을 덜 미칩니다.
요약하면, 정상인도 겉으로는 강박장애 환자가 경험하는 것과 유사한 증상을 경험하기는 하나, 그에 대한 반응이나 대처방식에서 명백한 차이가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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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장애는 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질병의 경과는 완전한 회복에서부터 만성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특히 소아기에 발병한 강박장애와 양극성장애에 동반된 강박장애는 삽화성 경과를 많이 보이므로 관해를 더 많이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통상, 약물치료 반응이 빠르지 않고 서서히 개선되는 경과를 보이지만 적절한 인지행동치료와 더불어 꾸준히 치료받고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충분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불행히도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경우도 30%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과를 보이는 분들은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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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생각에 오랫동안 몰두한다고 해서 반드시 강박사고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현실에 근거한 걱정, 관심사에 대한 몰입도 반복적으로 생각이 지속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병적인 강박사고는 원하지 않지만 반복적으로 떠올라서 불편감과 불안감을 유발하고 어떤 행동을 통해서 그 불안감을 해소하고 싶은 욕구를 강하게 일으킵니다.
많은 경우는 강박사고가 현실에 맞지 않거나 지나치거나 비합리적이라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