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뒤처진 수면 위상형은 수면과 각성 시간이 기대되는 시간대보다 2시간 이상 늦어지는 것으로서, 매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일반 인구에서 대략 0.17%의 유병률을 보이지만 청소년에서는 7%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2) 앞당겨진 수면 위상형은 기대되는 통상적인 시간보다 이른 수면각성 시간이 특징적이며 중년성인의 1% 정도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불규칙한 수면 각성형은 야간에 불면과 낮시간의 졸림을 특징으로 하며 신경발달장애나 신경퇴행성질환에서 발생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특히 시설에 입원한 치매 환자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4) 비 24시간 수면-각성형은 주로 시각장애인에서 발생하며 빛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점점 수면각성 리듬이 뒤처져서 내인성 리듬과 환경의 불일치로 불면과 졸림이 있는 기간과 정상적인 일주기 리듬 기간과 함께 번갈아 나타나게 됩니다.
5) 교대 근무형은 근무시간이 정상적인 낮의 범위를 벗어나 일할 때에 생길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직장에서는 과도한 졸림이 나타나고 집에서는 잠을 못 자는 것입니다. 야간근무자의 약 1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교대 근무자들은 비 교대 근무자들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 당과 지질 대사의 장애, 위장관계 질환, 생식계 질환 및 유방암의 발생이 더 많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근무시간과 생체시계가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여 근무 중 집중도가 저하되며 자주 졸음에 빠지게 되어 생산성과 안전사고에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시차
여행하는 시간대(time zones)의 수가 늘어날수록 시차 적응에 필요한 시간도 늘어나게 됩니다. 출발 며칠 전부터 적절한 일정을 짜서 생체시계를 전진시키면 시차 적응에 도움이 됩니다. 시차 증상은 비행 방향에 따라 다르지만 특히 동쪽 비행 (한국에서 미국으로)의 경우에 더 분명하게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