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측두엽 치매의 진단이나 분류 기준은 여전히 연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5판(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fifth edition, DSM-5)은 전두측두엽 치매를 주요신경인지장애 기준을 충족시키면서, 행동변이나 언어변이가 나타나는 경우, 특히 학습, 기억 및 지각-운동 기능은 상대적으로 보존되고 있는 경우로 정의하였습니다.
치매(주요신경인지장애)의 진단기준 |
A. 다음에 근거하여 이전 수행수준으로부터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인지영역(복잡한 주의력, 실행기능, 학습과 기억, 언어, 지각-운동 또는 사회인지)에서 심각한 인지 저하의 증거가 있음.
1. 심각한 인지저하가 있다고 본인, 정보제공자 또는 임상의가사 걱정
2. 표준화된 신경심리검사상 이를 뒷받침하는 상당한 손상 소견을 보임 (이러한 검사가 없으면 다른 정량화된 임상 평가도 가능)
B. 인지결손이 독립적인 일상생활 활동을 저해함 (즉, 적어도 돈을 지불하거나 약을 관리하는 복잡한 도구적 일상 기능 수행에 도움이 필요해야 함.)
C. 인지결손이 섬망의 경과 중에만 나타나지 않음.
D. 인지결손이 다른 정신장애(예: 주요우울장애, 조현병)로 더 잘 설명되지 않음. |
전두측두엽 치매(전두측두엽 치매로 인한 주요신경인지장애)의 진단기준 |
A. 주요신경인지장애 진단 기준을 충족
B. 장애가 서서히 시작되고 점진적으로 진행
C. 아래 1 혹은 2를 충족
1. 행동변이형:
a. 3가지 이상의 행동 증상: 탈억제 행동, 무감동증, 공감의 결핍, 보속 행동과 정형화된 혹은 강박적/의식 행동, 과도한 구강행동과 식이 습관 변화
b. 사회적 인지와 집행 능력의 현저한 저하
2. 언어변이형:
a. 언어 능력의 현저한 감퇴로 언어 생성, 단어 찾기, 사물 이름대기, 문법 혹은 단어 이해 등의 형태로 나타남.
D. 학습과 기억 그리고 지각-운동 기능은 상대적으로 보존
E. 인지 장애가 뇌혈관 질환, 다른 신경퇴행성질환, 물질 영향, 또는 다른 정신과, 신경과 장애 및 전신질환에 의해 더 잘 설명되지 않음. |
유력 전두측두엽 신경인지장애: 유전적 근거의 존재 혹은 뇌영상 검사상 전두엽 소견이 측두엽 소견보다 우세한 증거
가능 전두측두엽 신경인지장애: 유전적 소견이 없고 뇌영상 검사가 시행되지 않았을 때 |
진단과정
전두측두엽 치매를 진단하는 과정은 다른 치매들과 마찬가지로 크게 두 단계로 나뉘어 있습니다.
첫번째, 치매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있고,
두번쨰, 이 치매가 어떤 원인에 의한 치매인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이 두 단계를 통해 전두측두엽 치매로 진단이 된다면, 병의 임상진행단계를 평가하여 적절한 치료나 도움을 제공하고 이후 경과를 평가하는 임상진행단계 평가를 시행합니다.
치매의 전반적인 진단 과정은 알츠하이머 치매부분을 참고하십시오.
전두측두엽 치매의 최종 진단은 뇌의 병리학적 소견을 확인함으로써 결정됩니다.
살아있는 사람의 뇌 조직검사를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증상의 정확한 확인, 유전적 근거, 뇌영상 검사를 통한 전두엽 위축등을 통해 추정하게 됩니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다른 치매에 비해 증상의 시작이 이르고 기억력 저하는 별로 없는 편이라 조기에 정확히 진단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전두측두엽 치매의 정확한 진단은 예후를 예측하고 치료하는 데에 있어 필수적입니다. 행동과 성격, 인지, 기분의 변화 등을 잘 파악하기 위한 주의 깊고 자세한 병력 청취가 중요합니다.